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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탐정 리턴즈 후기
게시물ID : movie_74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플레이어
추천 : 5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7/01 14:50:19
전편인 탐정 비기닝을 케이블에서 해줘도 시간이 안맞아서 굳이 챙겨보진 않고 있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왠지 재미없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데 보러 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재밌었습니다.
영화 보러 나가기 전에 마침 전편을 케이블에서 하고 있길래 보다가 시간이 없어서 
반만 보고 나가서 대강은 전편 스토리가 상상이 되고 속편을 보는 데 무리는 없게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라인을 끝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엉성한 부분은 분명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런 부분들이 전혀 거슬리지 않게 완급 조절이 뛰어났습니다.


진지하게 스토리를 전개시킬 부분과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부분을 잘 배치에서
스토리의 엉성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은 게 주효하지 않았나 합니다.
특히 억지로 반전을 끼워 넣으려고 무리하지 않았다는 점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끝나고 잠깐만 생각해봐도 분명 악당측에 대해 엉성한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관객들이 주인공들과 많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일상생활,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코믹하지만 진지하게 계속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시점으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게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영화에서 흔히 나올 법한 악역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뭔가 꾸미는 장면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오로지 주인공들의 추측 속에서만 단편적인 등장인물로만 나왔던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객들도 주인공들이 보는 것과 같은 시점으로 악역들을 파악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들에 대한 디테일을 굳이 많이 보여줄 필요도 없었고 설정 오류들도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영화 보면 이광수가 평소 런닝맨 틀면 나오는 그런 예능 캐릭터 거의 그대로 추가되었음에도
그럴 경우 억지 웃음 유발로 인해 극과 따로 노는 실패가 쉽게 그려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캐릭터 설명할 시간을 아끼면서 그를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여내는 묘기를 보여줍니다.

저는 이런 장점들이 뭔가 있어보이려고, 억지로 거창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려고 무리하지 않은 데서 오는 안정감 같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이 영화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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