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 올라온 녀석(제 배는 보지 말아 주시길...ㅠㅠ)
요렇게 올라와서 잡니다. -_-;
저번 주말에 모란시장 놀러갔다가 하도 구성지게 저를 불러대서 그냥 데려와버린 녀석입니다.
치킨 냄새맡고 아주 발광을 하길래 이름을 그냥 치킨으로 붙여줬습니다.
처음엔 싱크대 밑에 숨어서 안 나오더니 이제는 화장실도 잘 가리고 회사다녀와도 밥그릇만 엎는 것 빼고는 특별히 말썽 부리진 않네요.
(물론 화장실 모래도 조금 흩어놨습니다만...ㅠㅠ)
하루의 절반 정도는 제가 없다 보니 집에만 오면 들러붙어서 저렇게 무뤂이나 배에 올라가서 잡니다.
처음 온 날은 높은 곳도 싫어하고 뭐 그러더니 이제는 어지간한 곳은 발톱 걸어서 다 올라가더군요.
바지에도 발톱 걸어서 무릎까지 매달리고, 소파에 누워있으면 소파에 기어 올라옵니다. 침대에선 침대에...ㄷㄷㄷ
오직 식탁에만 아직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늘 길냥이들만 쳐다보다 기르고 보니 장난아니네요...
원래 게으른데 털날리는 거랑 밥그릇 엎는 거, 가끔 모래 날리는 것 때문에 요새 어쩔 수 없이 매일 청소하고 있습니다. 하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