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기 키우는 초보 엄마지만...

각종 육아서와 정보들에 파뭍혀
내 아이가 이 시기에 이걸 해야하는데
이걸 끊어야 하는데
이걸 잘 먹어야 하는데
하고 불안해하며 스트레스받았던 시절이
이제 돌이켜보면 뭘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했을까 싶어요

정말 안 먹고 모유만 먹던 아기였는데
알고보니 애초에 입이 짧은 아기였네요
성인도 입짧은 사람은 조금 먹으면 배부르고 만족하는데
걍 이유식은 재미로 맛만 보라 하고 좋아하는 젖이나 왕창 먹일 걸 그랬어요

다 알아서 자기 방식대로 크는 거...
사랑만 가득하다면...
느슨한 마음으로 키우며
부모가 작은거에 연연하지 않고 삶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