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낙지사로 고꾸라질 그의 운명이 불꽃처럼 타오르던 그때,
이재명의 화양연화,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은 2016년 가을, 벌써 2년여가 지났습니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손가혁들과 함께 대선 유세 바람몰이로 이용하던 이재명.
그래서 촛불의 성공, 진짜 정권교체는 자신이어야 한다고 패악을 부렸죠.
천하의 거짓말장이 이재명이 이건 정말일까요?
요약----------------------------
이재명의 탄핵 주장 변천사
‘탄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 ‘거국중립내각 하야 탄핵’ → ‘탄핵보다 하야가 바람직’ →
‘퇴진 탄핵 구속 처벌’ → ‘탄핵보단 하루빨리 하야’
요약만 봐도 가볍기가 미친x 널뛰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문프는 국민 뒤에서 눈치만 본다고 걸고 넘어졌죠. 볼쌍놈.
요약만 보셔도 됩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탄핵을 외쳤다고 광을 팔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사실은 거리가 멀다는 것,
그는 거짓말과 선동, 언론의 포장으로 국민을 향해 사기를 치고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이
언제나 이재명 까기의 주제입니다.
확인하시려면 아래 자료들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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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탄핵을 입에올린 사람은 노회찬, 그러나 이 발언은 사실 노회찬의 흔한 수사학이니까요.
노회찬 “미르재단 의혹, 사실이면 朴대통령 탄핵감”
9월 20일
그런데 의외로 박원순이 세게 나옵니다. 이때만해도 대선주자 지지율이 상위권에 있었을 거에요.
박원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대상”
10월 13일
이 시기 이재명은 파파이스에서 잘난 척 하기를,
이재명, 박근혜를 탄핵 못하는 이유> 10월 14일
“국회에서 의결될 가능성 제로. 거기다 역량을 소진할 순 없어요. 그러면
이게 헌법 재판소에서 가결됐다고 통과되냐? 제로. 현실성이 없잖아요”
“실현 불가능한 탄핵 얘길만 하면 기분만 기분이나 좋을까?
나중에 되도 않는 거 했다고 성질만 나겠지” (파파이스)
하지만 박근혜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 포털 검색어 1위는 ‘탄핵’> 10월 25일
<정청래 “박근혜 탄핵 논의하자”> 10월 25일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 탄핵을 논의할 때이다”
<노회찬 “강제 모금 만으로도 탄핵”> 10월 25일
<심상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능…최순실 일당 구속해야”> 10월 25일
이때 이재명은 하야와 탄핵을 같이 얘기하며 오락가락 난리가 납니다.
<이재명 “박 대통령은 하야(사퇴)하고 야권은 탄핵 준비해야”> 10월 26일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대통령 권한을 양도하고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
“야권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원시샤머니즘 무당통치국까지 나옵니다. 저렴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움.
이 페이스북 내용을 그대로 복붙한 기사들. 참 친절하죠잉.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하야를 촉구하며 불응시 야당들에게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야권에서 박 대통령 하야 요구가 나온 것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재명 “박대통령, 탄핵보단 하야가 바람직”> 10월 28일
이재명 “탄핵보다는 대통령 본인의 결단에 의한 하야의 형태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0월 28일
이때부터 촛불집회에 나섭니다.
워딩도 아주 탄산수 제조하느라 아무말 대잔치를 펼칩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시각, 국정파탄 앞에서 나라의 장래 따위는 개나 줘버려~~~
책임질 일 없이 오늘만 사는 듯이 나오는대로 뱉고 지지자들은 환호합니다.
<집회 나선 이재명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해야”> 10월 29일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형식적 권력을 버리고 하야해야한다. 아니 사퇴해야한다. 탄핵이 아니라 지금 당장 대한민국의 권한을 내려놓고, 즉시 집으로 돌아가라. 이 나라의 주인이 명한다” (1차 촛불집회)
<이재명 “박 대통령 800억 중범죄 확인…탄핵하고 구속하라”> 11월 2일
<야권 차기 대선주자 국회 ‘비상시국 정치회의’> 11월 20일
이재명 “정치권은 지금 즉시 탄핵 절차에 착수하는 게 옳다”
이재명 “정치인들이 고통을 감수하면서 앞서서 길을 열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을 따라가는 모양새로, 선후를 바꾸는 게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나오는 순간 수갑 채워야 한다”> 11월 29일
<이재명 “집안에 든 도둑은 바로 내쫒아야”> 12월 2일
<이재명 “박근혜 대통령 조기퇴진과 구속처벌 투쟁 강화해야”> 12월 8일
“청와대를 나서는 순간 수갑을 채워 구치소에 보내 처벌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드디어 12월 9일, 국민들의 압박과 분노 앞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됩니다.
<이재명 “탄핵 대통령은 좀비, 좀비가 제일 위험” 즉각 퇴진요구> 12월 9일
(이때 문재인대통령은 인터뷰를 가집니다.
이제까지 묵묵히 촛불시위에서 국민들과 함께 해온 것을 겁먹고 눈치본다고 떠든 놈이 이재명인데,
이 인터뷰에서 국민의 심판에 대해서 묵직하게 한 방을 날립니다. 다들 또 난리난리쳤지만.)
지난 14일 도올 김용옥이 대담에서 '만약 헌재가 탄핵 기각을 결정하면 어쩌나?'라고 묻자
"국민들의 헌법의식이 곧 헌법이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판결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는 없다”고 답했다.
기나긴 탄핵 재판 과정, 우리는 추위에 떨며 촛불을 지켰고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혼자 떠들며 온갖 설들이 난무했죠.
2.22 탄핵선고 전 하야설 (경향신문)
<이재명 “박 대통령 탄핵보단 하루빨리 하야해야”> 2월 24일
탄핵심리 중 갑작스런 하야설 돌출.
아마 물밑에서 우리가 모르던 반동의 움직임들이 무시무시하게 펼쳐졌던 시기겠죠.
그리고 마침내 3월 10일 탄핵은 인용되고 대선이 시작됩니다.
한 자리 수였던 이재명의 지지율은 촛불정국에서 두 자리로 솟아올랐고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20%를 향해 가다가 바닥이 드러나며 꺼지기 시작합니다.
2016년 11월 3주차 10.0%
2016년 11월 4주차 11.9%
2016년 11월 5주차 14.7%
2016년 12월 1주차 16.2%
2016년 12월 2주차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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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이때도 이재명에게 친절해서 사이다 정치인의 이미지를 충실하게 만들어줬죠.
거의 드라마 수준이에요.
[ 이재명 탄핵 주장과 관련한 오보들 ]
“물론 그 뒤 안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촛불민심을 껴안은 대선주자라는 위치를 선점한 것은 이 시장이었다.” (12월 14일 기사 — 박원순이 먼저임)
“탄핵을 가장먼저 주장했고 가장 소리높여 국회와 헌재를 압박했던 그였기 때문이다. 중앙정치의 입구가 어렴풋 보이던 그때 섣불리 탄핵을 외치다가는 정치생명이 단절될 수 있는 시기였다” (3월 10일 머니투데이 기사 — 가장 먼저 아님)
(원글님의 댓글)
정치인은 언제나 국민을 보고 방향을 정하고 언행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10월에 탄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누구라도 그건 비현실적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두 달 뒤, 마치 그런 일은 하늘이 무너질 큰 잘못인 것처럼
탄핵을 외치지 않으면 눈치를 보는 겁장이라고 문재인을 몰아붙인 그 저열함과 악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