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후반 초반까지 뛰고 부상으로 교체되서 나갔는데요.
일단 눈에 잘 띄진 않았어요. 번뜩이는것도 별로 없었고.
근데 경기 다시 보니까 제가 보는 눈이 틀렸을수도 있는데
진짜 많이 뛰었네요.
그냥 많이 뛴게 아니라.
그냥 어제 경기의 구자철의 임무는 독일이 쉽게 패스를 하지 못하게 어떻게든 길목을 막아서게 만드는게 목표였던것 같네요.
대부분의 선수들이 진짜 미친듯이 뛰어줘서 그닥 눈에 안띄는것도 사실이고
체력 안되서 뛸때도 진짜 쥐어짜서 뛰는거 보면서 좀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아요.
어쩌면 후반은 버리고 전반에 미친듯이 뛰어고 나오는게 고참 구자철의 선발 기용 목적 아니였나 싶습니다.
교체 될 당시 이동거리 1등이였었던거 같거든요.
본인 폼이 안올라오는거 어떻게든 뭐라도 해볼 심산으로 나와서 말그대로 하얗게 불태운고 간거 같네요.
교체 당시 표정보면..좀..의연하다라고 할까..뒤는 맞긴다 이런 표정??
물론 그전에 보여준 경기력은 형편없었기에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어제 전반전만 놓고 보자면 볼 터치와 관계 없이 어떻게든 뭐든 해볼라고 발악하는 모습이여서 그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후배들에게 물려주서야 할것 같네요.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