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름세일을 맞아 싸면서 가성비 좋은 겜없나 살펴보다 더 위쳐 인핸스드 에디션에 디렉터즈 컷 에디션이 무려 1500여원 정도 밖에 안하는 걸 보고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 해보고 싶어져서 질렀습니다.
옛날에 멋모르고 복돌로 겜하던 학생시절에 아마 다깼었던 기억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그땐 참 재밌게 플레이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싸디 싼데다 예전 향수도 있고 위쳐 2와 위쳐 3는 다 정품으로 샀는데 1만 없는건 좀 그럴거 같기도 했구요.
현재 챕터1 중반쯤 까지 진행을 해봤는데 현재 드는 느낌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지금까지 위쳐시리즈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군요 ㅋㅋㅋㅋ
위쳐 1은 2나 3와는 다르게 탑뷰형식이 기본인데다 인터페이스나 전투 방식도 상당히 달라서 2나 3만 했던분들은 좀 익숙치 않을거 같더군요.
그래도 패치가 거듭되면서 뷰스타일이나 전투방식도 일정부분은 변경가능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우스 리듬게임 혹은 키보드 리듬게임인건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엔 별 불만없이 그냥저냥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와서 해보니 상당히 단조로운 전투긴 하더군요.
인터페이스도 개선을 했다지만 역시 현재의 게임들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긴하구요
시스템 환경적으로는 마라토너 마냥 맵끝에서 맵끝으로 이동하는 귀찮음과 밤시간 낮시간 퀘스트로 인해 닥소마냥 화톳불 찾아다니는 시간이 많은 것도 큰 단점 중 하나죠.
하지만 역시 위쳐의 스토리텔링은 1에서부터 떡잎이 보이는것 같긴합니다 ㅎㅎ..
스토리 자체가 주는 어두운 느낌과 선악이 모호한 흥미로운 퀘스트들도 위쳐 시리즈 만의 장점이죠.
하지만 역시 빠른이동만 가능했어도 참 좋았을거 같은데 아쉬운 느낌이네유 ㅜㅜ.. 아니면 말이라도 탔으면...
명색이 위쳐가 발발거리면서 뛰어다니는게 어떻게 보면 부자연스럽기도 하구요 ㅋㅋ...
여튼 2007년 겜이기도하니 이제 10년도 더된 게임이죠.
어느정도의 불편함은 있을 수 밖에 없기두 하고... 위쳐 1시절엔 CD 프로젝트도 군소제작사였으니 더욱 그랬을거 같네요.
최근 위쳐3도 하면서 위쳐1을 하다보니 비교가 너무 되서 단점이 더 부각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엔딩까지는 보고 싶긴한데 음... 언제 다볼지 좀 걱정스럽긴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