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가위에 자주 눌려왔습니다.
낮잠을 자고 밤에 잠을자면 어김없이 눌렸습니다.
5~6년전까진 가위눌릴때 귀신이 나타나거나 기이한 소리등등이 동반되는 그런 증상이 있었구요
가끔은 루시드드림이 끝나가는 시점에 가위에 눌리거나 하는경우도 있었습니다.
꿈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다가 갑자기 어? 하는순간 덜컥 가위에 눌리기도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가위에 눌릴때 무서움보다는 불편한느낌이 더 커졌습니다.
이게 '아 금방 풀리겠지' 하고 발버둥치지않고 태연하게있으면 가위 눌리는 무게가 더 무거워집니다. 나중엔 숨도쉬기 어려워집니다.
다행히 소리를 낼수있어서 주변사람이 건드려준다던가 하면 가위에서 풀립니다.
누가 가위눌렸을때 혀를 깨물면 쉽게 풀수 있다고 해서 해봤더니 제 경우에는 안풀리더라구요
저는 가위가 귀신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연히 두달간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이놈은 제 침대위에서 자는걸 좋아해서 저는 컴퓨터를 하고
그 고양이는 제 뒤 침대위에서 자고있었습니다.
컴퓨터를 보고있는데 뒤에서 '끄응 끄응 히잉 히잉' 고양이가 이런 소리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고양이 주제에 일어나지도않고 계속 쥐죽은듯이 자고있어서 어깨부분(고양이 앞다리 윗부분)에 손을 얹고
살짝 흔들면서 깨워봤는데 안일어나더라구요
'큰일났다 잠깐 맡아서 키운고양인데.. 이거 죽은건가..' 싶어서 양손으로 살짝 들어서 흔들어보았더니
찬물에 빠진 고양이마냥 후다다다닥 깨더니 제얼굴을보고 하악질을 하더라구요 ;;;;;
(참고로 이 고양이는 성격이 매우 좋아서 어지간해서는 하악질 안합니다. 괴롭히면 물긴해도 하악질은 잘안하는 고양이인데)
예전에 제가 키우던 강아지도 비슷하게 가위눌린 기억이 있어서.. 별로 대수롭진 않았지만
언뜻 생각해보니 가위눌림도 전염되는건가?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수면장애도 전염이되는건가...
아니면 뭔가 귀신이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