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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홍조인의 피부과 1번 방문, 스킨케어, 클렌징 긴 잡담
게시물ID : beauty_135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찮예찬
추천 : 3
조회수 : 12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6/27 0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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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 댓글러인 제가 뷰게에 글을 쓰네요.ㅎㅎ
 
저는 피부든 스트레스든 여러가지 변화를 둔감하게 알아채는 사람이라 스킨케어도 남들 하는대로, 유행 따라 대충 검색하고 사서 썼어요.

천연화장품, 각질제거 AHA, BHA , 클렌징오일, 약산성 클렌징, 이중세안 등...

지갑이 풍족하지 않아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것들을 썼지만 제 피부는 크게 달라진 걸 못느꼈어요.


나의 피부상태 : 속건조 있는 수부지. 이마와 턱에 좁쌀여드름보다 작은 피지들, 매일 씻어도 코에 화이트헤드와 피지, 홍조피부 특히 나비존이 더 빨간 편.
  
1. 기존 클렌징 : 거품 많이 내서 살살 하려고 노력하는 편. 외출할 때마다 썬크림 + 파데를 바르므로 이중세안.
                        1차 : 클렌징오일+클렌징폼, 2차 : 천연비누로 짧게 세안.
                        가끔 클렌징오일만 쓰고 많이 헹궜는데 피지제거에 소용x 

2. 봄~초여름 스킨케어 : 각질제거토너 + 물스킨 2-3번 + 앰플 + 세럼 + 알로에젤 + 로션 + 아이크림 + 건조해서 세럼 덧바름.


내 피부가 원래 안좋으니 뭘 써도 그런가보다..비싼 것을 써야 하는가. 피부과를 가서 이제 돈을 써야 하는가.. 싶었어요. 

그리고 피부과를 가서 미노씬을 처방받았어요. 생각보다 비싸진 않아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미노씬 외에도 다른 치료들을 할텐데 비싸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안비싼 방법을 검색했어요.

 
피부과 관련 영상들을 찾았는데 거기서 하는 말이 

 "보습제는 내게 잘 맞는 1-2개 정도면 충분하다."  "피부에 오히려 뭘 더 하려고 하면 피부가 안좋아진다."

고 하는거예요. 그리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네이버 블로그도 참고했죠.ㅎㅎ


 
이 참에 미노씬을 복용하는 동안 몇가지를 바꿨어요. 미노씬은 소염제 같은거라고 하던데 약간 도움이 되었겠죠?
 
1. 여름 스킨케어 : 스킨 1번 + 세럼 약간 + 가끔 알로에젤. 여름이라 지성이 된 덕분인지는 모르나 속당김이 줄었어요.

 + 알로에젤 : 환절기 때는 촉촉해지지 않고 수분이 날아가는 느낌이라 괜히 샀다고 생각했어요. 
               로션을 마지막에 발라 유분을 공급해도 마찬가지라고 느꼈어요. 아예 오일을 얇게 발라 오일막을 씌웠다면 좀 나아졌을까요?
               지금 바르면 건조해지는 느낌은 없는데요..굳이 이거 안발라도 건조하지 않아서...
               일단 사놨으니 아까워서 심심하면 발라요. 재구매의사 없음. 차라리 수분크림을 살래요.

 + 각질제거 토너를 안쓰게 되었어요. 각질제거와 피지제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히려 제 피부를 더 따갑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였네요.
    BHA 2% 제품도 사려고 했는데 안사려구요.   

2. 클렌징 1) 메이크업 시 : 1차로 클렌징오일 + 클렌징폼이 클렌징이 잘 안돼서 2차세안 + 각질제거 토너까지 한거였는데...    
                                      천연비누로 1차세안 해도 화장이 잘 지워진단 것을 발견하고 1차 세안만 합니다.

               민감성 피부는 약알칼리/약산성 클렌징을 해야한다고 알아서 천연비누는 알칼리성이니까 2차세안할 때 거품 대충 묻히고 빨리 씻겨냈었는데
               천연비누 거품 많이 내서 손가락으로 쓱쓱 문지르고 한번에 끝내는 게 이중세안 할때보다 덜 건조하고 훨씬 나은 것 같아요.

               2) 아침 : 약산성 클렌징폼 or 천연비누

             신기한 게, 알칼리성인 천연비누로 세안해도 뽀득뽀득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무리감이네요...?????천연비누가 저랑 잘맞나봐요.
             뽀득한 세안에서 부드러운 세안으로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답답한 느낌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3. 기타 1) 목욕 : 겨울에는 피부를 촉촉하게 하려고 바디샴푸를 썼는데 등드름 가드름이 심했어요. 
                여름이 되어 비누로 바꾸니 등드름 가드름이 줄었어요. 앞으로 저는 4계절 모두 비누만 쓸래요!(남은 바디샴푸 어떡하지...)

             2) 새로운 블러셔 브러쉬를 갖고 나서야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브러쉬가 따갑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부드러운 브러쉬를 사용합시다!!


지금은 처방받은 미노씬은 다 먹었고, 피부과는 딱 한번 간 이후 가지 않아요.
 
변화 : 이전보다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나비존과 코에 차있던 피지들이 많이 줄어들어 짜낼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이마와 턱의 피지들도 많이 줄었구요^^ 
         또 홍조가 줄었어요. 개기름이 번들번들한게 아니라 적당한 윤광이라 쌩얼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예전에는 한여름에도 홍조때문에 무조건 파운데이션을 발랐는데 요즘에는 썬크림에 립만 바르고 나가요 헤헤헤 
         그래도 얼굴 빨갛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전 이정도도 만족해요!!

         지금의 이 피부가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여름한정은 아니겠지...?????;;;;;;)
         환절기가 오면 어떻게 스킨케어를 할지, 기존의 로션과 아이크림을 몽땅 버려야 하는가...하는 아까운 고민도 있고,
         저렴하고 괜찮은 수분크림 후보를 미리 골라보는 즐거운 계획을 벌써 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여러분들에게도 제 방법이 통했으면 좋겠어요.

1. 애매한 세정력의 2중세안보다, 잘 맞는 상급 세정력의 클렌저로 1번세안으로 끝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2. 각질제거토너, 각질패드 끊어보세요.

3. 얼굴이 당기지 않는 스킨케어에 집착해서 내 피부에게 필요한 보습보다 많이 바르는 건 아닐까 고민해보세요.
    저는 화농성/좁쌀여드름이 나는 편이 아니어서 잘 몰랐거든요. 저는 피지 분비가 달라지는 것 같네요. - 코 모공과 나비존, 이마나 턱 등을 꾸준히 관찰해보세요!


모두 굿나잇^^ 나중에 환절기 스킨케어 루틴도 쓸게요. 그때까지도 이 피부가 유지된다면 말이죠 ㅎㅎ
출처 나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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