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한 때 재밌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많은 창작 컨텐츠 여러가지가 올라오고
시험기간에 베오베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었는데..
오유의 명물은 콜로세움이라고 할 만큼
유저간 활발한 토론이 생기는 게 특징이었는데..
오유는 웬지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여론 몰이에 좋아서
특정 집단이 많이 확성기로 이용한 전례가 있다
(국정원, 여성시대 등)
그 때 마다 하나 둘 유저가 떠나기도 하고 떠나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소위 말하는 여성시대 사태 이후 스르륵이라 불리던 SLR에서
많은 아재들이 넘어와서... 아재상스라고 불리는 오유의 부흥기도 있었는데
다 옛날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많은 업로더 들이 떠나고 쫓겨났다.
내가 기억하는 몇 몇 이름들 aaaba 이분, 필력이 좋으셨는데.. 블로그 홍보라는 이유로 쫓겨 났던 걸로 기억한다.
성성2 이분 역시 필력이 대단하셨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느 날부터 사라지셨다.
그 외에도 각 게시판 별로 유명한 업로더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약쟁이 대전이라던가...
흑염룡이 날뛰시는 중국에서 일했던 한분도 있었고..
술덕후라고 술에 대한 많은 정보를 주셨던 분도 있었고..
내가 기억하지 못 하지만 한 때 나를 재밌게도 해주고 감동을 주기도 했던 유저들이 어느 새 사라져 있었다.
오유는 특성상 눈팅유저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래서인지 추천은 잘 안되고, 로그인해서 가끔 과한 정의감에 넘치는 분들에 의해서 신고도 많이 되어 제제 당하기 쉬운 것도 같다.
어떤 이들은 시사게시판이라는 존재 때문에 오유가 이렇게 되었다고 주장하신다.
물론, 시사게시판과 다른 게시판의 전쟁으로 인해서 염증을 느끼고 떠나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시사게시판 유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구심점이 있기에 쫓겨나거나 하지않는 한 잘 떠나지않고
게다가 관련글들을 많이 생산하고 서로 추천도 많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게시판들은 출처 논란, 선정선 논란, 광고논란등 여러 이유로 헤비업로더들을 하나하나 보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베오베에 시사게시판 글들만 남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때 오늘의 유머가 아니라 오늘의 시사이며, 오유에는 유머가 없다며 조롱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결국 특단의 대책으로 유머게시판만 베오베에 갈 수 있게 되어
표면적으로는 오유 베오베은 유머만 올라오게 되었다.
결국, 소위 프로불편러로 인한 헤비업로더에 감소가 일차적으로
오유를 이렇게 재미없게 만든 게 아닐까 싶다.
뿐만 아니라 애초에 추천이 박한 특성, 헤비업로더에 있어서 추천은 많은 자료를 올리는 힘이 될 터인데..
그것마저 인색하다.
사이트에 너무 많은 제약은 사이트의 몰락을 가지고 오는 게 아닐까 싶다.
안타까움에 두서없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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