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측에서
고소가 아닌 김영환, 김부선 고발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잔머리 굴리며 지금까지 살아온 게 용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제기 좋아하는 산도르 마라이 <열정>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중요한 문제들은 결국 언제나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
그동안에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원칙이나 말을 내세워 변명하고,
이런 것들이 과연 중요할까?
결국 모든 것의 끝에 가면, 세상이 끈질기게 던지는 질문에
전 생애로 대답하는 법이네.
너는 누구냐? 너는 진정 무엇을 원하느냐?
너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너는 어디에서 신의를 지켰고, 어디에서 신의를 지키지 않았느냐?
너는 어디에서 용감했고, 어디에서 비겁했느냐?
세상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지.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누구나 대답을 한다네.
솔직하고 안 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결국 전 생애로 대답한다는 것일세.]
우리 국민들은 압니다.
노무현을 알아보았지만, 그를 지켜주진 못했고
그래서 문재인을 지키고 그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이
결국 깨어있는 국민들의 성공이며
나아가 다음 세대들을 위한 길이라는 걸 말이죠.
이재명이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윽박지르고,
때론 이미지 관리를 한다해도 우리는 압니다.
살아온 과거가 그의 발목을, 인생을 잡을 거란 걸 말이죠.
우리가 가질 수 있었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지지하며 존경하는 건...
그들이 어떤 말을 했고,
무엇을 했고 안 했고를 다 떠나서
그들은 전 생애로 대답하셨기 때문에...
지금 대답하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P.S 하늘에서 안부전하시네요^^
"비도 많이 오는데 우리 오유분들은 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