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갑수가 이 재명이의 인터뷰 논란에 관해 이런 말을 하더군요.
"트럼프나 이 재명이 처럼 방송에 까칠게 대응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무서운 세력과 싸워서 한 시 대를 극복하고자 하는 전의에 불타는 사람들은 좀 쎕니다. ~~
나는 이 재명이가 독종이기에 한 표 줍니다. ~~ 미래의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겨뤄야 합니다.~~
국제 사회의 강단있는 스트롱맨들과 싸우려면 강함과 유연함을 모두 갖춘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
이재명이 대중 앞에 부화뇌동하지 않는 것도 한 가능성의 모습이다. ~~ 보수의 공격을 받더라도 멋있다.
언론과 맞상대하는 사람 좋다고 왜 말 못하나. 옳은 얼굴을 정해 놓고 그 틀 안에서 보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자."
결론은 이 재명이 까칠해서 좋다? 이 재명 지지자들이 들으면 질질 싸면서 좋아할 말만 잔뜩 늘어 놓았죠.
문제는 이 김갑수라는 사람 본질은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보기에는
이 재명의 언론과 싸움(?)이 무슨 큰 대의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무서운 세력"과 싸우는 도중 발생한
언론과의 충돌로 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이 재명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의 본질은 성남일보와의 마찰, 수십명의 시민을 고소고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자의 불손한 태도는 자기에게 불편한 기사를 쓰거나 질문을 하는
미디어에 공격성을 표출하는 것이지 이 재명은 그 무슨 대의를 위해 언론이라는 권력에 맞서는 투사가 아닙니다.
인터뷰 때의 공격적 태도는 자기에게 불편하고 불리한 질문에 당당하게 답하는 의연한 모습이 아니라 불편한 순간을
모면하고자 하는 독종의 얄팍한 술수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이 재명이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까칠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할거라는 말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하고는 나중에 그 말이 문제가 되자 그런 말이 아니었다라고 말을 바꾸는 것을 오히려
많이 보았죠.
까칠하고 공격적인 것이 김 갑수에게는 새롭고 멋있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대중에게 말을하는 사람이라면
그 까칠하고 공격적인 것 뒤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이런 현상적인
것에 사로잡혀 헛소리를 하는 것은 이 사람은 이 재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든지 편향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든지 둘 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