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슴이 커서 괴로웠던 분의 글을 읽고.
게시물ID : gomin_1446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근싫다
추천 : 14
조회수 : 3722회
댓글수 : 91개
등록시간 : 2015/06/03 15:57:09
옵션
  • 창작글
 
지금 제 집사람이 E 조금 넘습니다.
연애때는 E 였구요.
 
처음에는 가슴큰 여자가 애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행복해 반 미쳤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만
10년 가까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살면서  그 생각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연애때 큰 가슴으로 인해 받았던, 사건사고를 적자면 a4용지 100장을 적어도 부족할 정도지만.....
 
코엑스박람회 갔는데, 중년남자가 자기랑 술한잔 하러 가자고 꼬시던거 (당시 내가 옆에 있었건만,
나는 눈에 안들어오고 여친 가슴만 쳐다보던놈.  멱살잡이 할뻔)
 
붐비는 지하철에서 일부러 여친이랑 나란히 보는 자세로 가고있었는데, 가슴사이로 들어오던 미친놈 손
 
팔짱끼고 길을 걷고 있으면 맞은편에서 오는 남자들 눈이 대부분 여친 가슴으로 향해있는걸 매번 보고.
 
집에 대려다주고 언덕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오는비에 걱정된 여친이 뒤에서 우산들고 뛰어올때  내 옆에 있던 고딩3명이
'야! D다 D!'  '병신아 E넘어!' '내기할래?'  라는 말을 밷으며 뛰어내려오는 여친쪽으로 다가갈때.
순간 멱살잡고 내가 알고있는 모든 욕을 퍼부어줬는데,   여친이 안말렸으면 한대 크게 칠뻔한 이야기.
등등...
 
결혼하고 물어보니까, 나랑 있을때는 그나마 낫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다닐때는 진짜 전기충격기로 한번씩 눌러주고 싶은 놈들 많다구.
 
 
결혼하고,  항상 같이 있으니까, 이번에는 큰 가슴이 얼마나 힘든건지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더위,추위,옷매무세,결림,통증 등등...
아이까지 낳고 나니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네요.  그건 좀 심화되니 패스!!

할 수만 있다면  저 가슴의 절반을 때다가 내가 짊어지고 싶건만..
 
결혼 7년차
지금은 내 가슴도 집사람 가슴 못지않게 커져가기에 오늘도 미안한 마음만 보탬니다.
출처 경험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