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더 안 쓰려고 했는데, 마무리하는 길이니 하나 작성은 하려고 합니다.
네. 여러분도 이미 접하셨다시피, 일밀아 서버 종료 합니다. 종료예정일은 2015년 3월 30일이고. 내일부터 3주간 메인터넌스 들어갑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습니다. 직업에 대한 업데이트를 예정에서 없앴을 때부터 예상만 했죠. 이거 이대로 끝내려나... 서비스는 유지한 채 추가개발을 안 하는 쪽으로 가진 않을까...
그리고, 이제 현실로 다가왔네요. 스쿠에니가 리메이크 등으로 먹고사는 건 알았지만, 괴밀아 나오자마자 이렇게 갈아타고 기존유저들 엿먹일거라고는 생각 안 했습니다. 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거죠)
한밀아는 서비스에 질려서 제가 스스로 그만두게 되었고, 일밀아는 그래도 하던거니 마저 해야지...하고 버티다가 끝났네요.
3부 스토리 짜내는 것도 힘들었고, 나머지 떡밥은 아마 괴밀아에서 회수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한 마디 꼭 드릴 말씀은 [한번 이런놈들은 두번도 이런다]입니다.
일밀아를 그래도, 서버는 유지하며 서비스는 계속 할 줄 알았던 제 예상을 뒤엎고,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나라의 확밀아는 내버려둔 채 말이죠. 심지어 비타판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과금유도 했었고, 알드노아 제로 콜라보 등을 통해 많은 과금러를 양산했습니다. 껌카드 팔아서 돈 벌어먹었고요.
그 추진력으로 괴밀아 개발하고 이제 이쪽 인기 좋아보이니까 이리 가자...라고 선택했으면, 이후에 또 뒷통수 칠 수 있다는 의미이죠.
파판때에도 그래서 하다 말았지만, 스쿠에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기반 게임'은 안 하는게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고전 소프트 하나 사서 즐기는게 정신건강에 이득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만드네요.
일밀에서 함께한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전 괴밀아도 안 할 것이기에, 그리고 스쿠에니 온라인 서비스는 보이콧 할거라서... 아마 다시 뵙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브라이브나 주구장창 하게되겠네요. 가장 오래하던 게임 하나 줄어서 핸드폰 용량도 남겠군요. 아하하하하....
아. 혹시 일러스트 추출 가능하신 분들. 일러스트 모아서 어딘가에 공유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목적은 개인 소장용입니다만. 저같은 분이 하나는 아니기땜에 능력자분에게 부탁좀 드리고프네요.
유유유도 마무리가 찜찜했는데... 일밀아도 마무리가 찜찜하고.. 오늘 하루가 좀 이래저래 찜찜하네요... 디디알에서는 노래가 일언반구 없이 삭제됐다고 하더만...하.... 재미가 확 줄어드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