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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멘붕) 집인데요, 이상한 쪽지를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menbung_58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원평창수3L
추천 : 12
조회수 : 35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6/24 12:32:24
혼자 사는 30대 남자입니다.
주말 늦게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뒹굴거리고있는데
똑똑하는 소리에 뭐지 하고 나가봤더니,
문 손잡이에 이상한 쪽지가 걸려있네요 ㄷㄷㄷㄷ..
40~50대쯤 되보이는 아저씨가 쓴글 같은데.

앞면에는 "촉이 와서 뵙고 싶습니다(하트) 성함이 궁금합니다(하트) 답장 부탁드립니다 xxx호 xxx"
이렇게 적혀있구요. 이상한 여자그림과 한자 그리고 이름 모를 문양들이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일반 종이도 아니고 집주인이 매달 방바다 붙여주는 월세용지였구요.
그걸 접어서 봉투처럼 만들었어요 ㄷㄷㄷㄷㄷ
뒷면에는 "여성은 속이 편치 못하다 들었습니다. 속쓰릴때 드십시오" 하는 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하고 봤더니 접은 봉투 안에 유산균 지사제가 알약 3알이 들어있습니다.
한 알은 빈껍데기구요. 두알만 있더라구요 ㄷㄷ 개소으름...
그리고 이상한 여성용 팔찌에 답장을 해달라는 뜻인지 형광펜까지 동봉했어요 ㄷㄷㄷ..

호수를 보니 같은층 대각선 집에 있는 사람인데.
여기 2년 살았는데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왜 저를 여자로 알고계셧는지도 소오름이고.

간혹 여친이 집에 놀러온적이 있는데..
그때빼곤 맨날 깔깔이 입고 복도 돌아댕기면서 허물(?) 없이 살았는데,
왜 이런 쪽지를 받아야되는지 희한하네요.

당장 쫓아가서 왜 이런 쪽지 준거냐고 물어보고싶은데
지인한테 말하니 그러면 칼 맞을수있다고, 쪽지 내용이나 글 보니 정신이상자 같다고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집주인한테 말씀드려놨더니, 한두번 있었던 일이 아닌듯이 "나가라고 해야겠네 에휴"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조치를 취해달라고 받은 쪽지들 사진 찍어서 집주인아저씨한테 보내놨습니다.

독서실에서 코곤다고 고딩때 쪽지 받아본 이후로 한번더 쪽지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서른 넘어서 40~50대 아저씨한테 이런 쪽지 받으니 멘붕이네요.
만약 제가 여자였으면 어쩔뻔..

그런데 지금도 사실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혹시 헤꼬지할까봐.
당분간 여친보고 집에 오지 말라고 해뒀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될까요?
경찰에 신고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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