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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진짜 이 사람이 내 사람인가? 꿈인가? 싶을 때
게시물ID : love_14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그러세요
추천 : 12
조회수 : 1366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11/01 15:41:47


이제 나이도 많이 찼고 꿈 같은 사랑 영원한 사랑, 그런 건 없다!! 생각하는

나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ㅋㅋ) 성격이에요 저는


왜 영화나 소설에서 그런 대사 많이 나오잖아요

너랑 같이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다, 이런 식의 대사요


근데 정말 가끔 한번씩 그런 행복한 이질감(?) 같은 걸 느낄 때가 있어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저 코너에 세워두고 큰 덩치로 사람들 막아줄 때

침대에 모로 누워서 꼭 껴안은 상태에서 눈 마주치고 있을 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는데 막연히 행복한 슬픔?? ㅋㅋㅋㅋ

뭔가 아련한 그게 끓어오르면서 진짜 내껀가? 내 사람인가? 정말로?

그러면서 갑자기 선한 눈매가 너무 잘생겨 보이고 예뻐 보이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자꾸 물어봐요

자기 진짜 내꺼 맞아? 여보 내꺼야? 꿈 같애


그러면 남친은 아 왜 그런 말해애, 그러면서 뭔가 자기도 아련하게 ㅋㅋㅋ 그런 말하지 말라고

니꺼 맞다고 니 앞에 있다고 해줘요


이게 분명 제 생각에 시간이 지나서 결혼하고 십년만 지나면

참.. ㅈㄹ도 풍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싶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 느낌 들 때가 간혹 있어요 정말로

이런 거 느끼시는 분들 있으세요?

이게 진짜 설명하기 어려운 뭔가 막 아련하고 신기루 같고

내 눈앞에서 갑자기 없어질 것 같고..


결론은 남친 보고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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