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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미담 한 가지 ~
게시물ID : sisa_10803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뚱아저씨1219
추천 : 50
조회수 : 26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6/23 09: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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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른 나라 국회에는 대부분 다 없는데 대한민국 국회에만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쁜 쪽 말고 좋은 쪽으로요.

 

뭔지 궁금하시죠?

 

바로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입니다. 대한민국 국회 안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4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회 본관 옆에 1, 후생관 옆에 1, 의원회관 앞에 2개가 바로 그곳입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다니 좀 놀랍지 않나요?

처음 시작은 국회의원 회관 주차장 안에 있는 세 마리의 새끼 고양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위험한 주차장에 있다가 사고가 나면 안되겠다싶어 평소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제게 연락을 해서 그 세 마리 고양이를 구하게 됐습니다.

 

그중 한 마리는 구하기 바로 전날 교통사고가 나서 거의 죽을뻔했다가 우리 단체의 협력병원에서 무상으로 수술 치료를 해줘서 살게 됐고 지금은 입양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제가 아예 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한 번 추진좀 부탁드립니다.” 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한정애 의원이 그것을 허투루 듣지 않고 당시 국회 사무총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신인 우윤근 사무총장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부탁을 드렸답니다.

 

국회내에 있는 모든 문제는 국회 사무총장 소관이니 길고양이들도 사무총장님 소관입니다. 길고양이들이 국회 돌아다니다가 로드킬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라고 부탁을 드렸고, 우윤근 사무총장이 '번거로워질 수 있다'는 일부 국회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추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년 1월에 대한민국 국회에 길고양이 급식소가 설치되었고, 작년 4월에 저희 단체와 한정애 국회의원실과 함께 국회내 길고양이 TNR을 전부 실시해서 개체수를 조절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가 외국에서도 화제가 되어 다른 나라의 의원 사절단이 대한민국 국회에 오면 길고양이 급식소를 꼭 견학한다고 한다네요. 그러면서 자기 나라에도 이런 것 설치해야겠다고요.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는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생들도 종종 견학을 와서 생명사랑에 대한 산 교육장으로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는 작은 시작이었지만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선진 문명국가로 나아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 후 우윤근 사무총장은 주 러시아 대사로 발령을 받았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님 러시아 방문에서 얼굴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우윤근 러시아 대사를 나의 정치적 동지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으니 무척 반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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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허락을 얻어 제가 직접 설치한 국회 길고양이 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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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길고양이 급식소를 견학온 유치원 선생님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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