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이사했습니다.
이제 모든 가족이 뿔뿔히 흩어졌네요.
3개월쯤 지났는데요 아버지 집을 정리해주다가 문득
가을방학 공연에서 샀던 머그컵을 발견했습니다.
오래 내 책상 어디에 모셔뒀었는데. 내 이사 짐에 실려오지 않았던걸 아버지가 챙겼었나 봅니다.
아버지 집에서 봤던 머그컵은 포장(박스)도 벗겨져 있고
계피와 그의 파트너 바비의 사인이 되어 있던 것 또한 다 지워져 있더군요.
버려지지 않았다는 그 안도감과 함께 사인이 지워졌다는 아쉬움도 암튼. 그랬습니다.
그런일이 있은 후에 까먹고 있다가 오늘 음악을 찾아 듣다 그 사연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계피가 이런노래에 피쳐링을 했더군요
마침 새로운 음악을 찾던중에 잘됐다 싶었습니다.
글을 마침 적다보니 생각난 이 곡도 함께 첨부합니다.
[정든 찻잔에 생긴 얼룩은 유독 즐기던 커피 탓인 걸 미웁나요 어떡하나요]
이란 가사를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