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해어진지 한 백년이 된거 같은데 어찌 보면 그리 오래 지나지도 않았다. 그동안 내마음의 시간만 느리게 지나간건지 아니면 세상 모든 시간이 느리게 흘러 간건지 우리가 만났을땐 대학의 청춘이 아직 푸르지도 않을 시기였던거 같은데 벌써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모두들 학교를 떠나는 이기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당신과 나의 추억 그 시간 속에서 내가 힘을 얻고 당신이 힘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마냥 당신에게 어리광 피우던 내가 당신에게 의지 되었을지는 나조차 모르겠다 아마 주변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당신도 나에게 많은 의지를 했었고 그만큼 너가 힘들어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해어지고 당신이 알던 내가 알던 주변의 인물들이 당신또한 힘들어 한다 너만큼 힘들어 한다는 소리를 할때는 스스로에게 혐오감이 들었지만 기쁘다는 감정이 먼저 들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대가 힘들어 하면 돌아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뻣던거 같았다. 당신이 그리도 매몰차게 나에게서 멀어지던 그날 당신이 흘렸던 눈물은 마냥 후회 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나조차 눈물이 났다. 지금 술한잔 걸치고 흔들리는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조차 내 옆자리 내 건너편에 앉은 당신과 조금이라도 닮은 사람이 보이면 가슴이 마치 롤러코스터 탄 어린 아이 마음처럼 철렁 내려 앉는건 왜인지 나조차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짐작 가는것은 당신을 여전히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좋아 하는것과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에 자존심 강한 내가 이 사람 많은 마지막 지하철에서 조차 그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 짓는 이유인거 같다. 그대가 싫어하는 맞춤법 문법 얼마나 틀린지 나조차 모르겠다 흔히들 말하는 이불킥 다음날 아침 이글 보고 펑펑 찰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울지 않을려면 이방법 뿐이라 당신에게 전화 걸지 못하고 그흔한 카톡 하지 못하는 남보다 못하는 이상황을 해결할수 있는 내 나름의 노력이었다 생각 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 할려고 한다. 당신이 싫어 하는 남자 답지 못한 모습 이제 보이지 않으려 하고 내 마지막 남은 당신이 준 그 기간에 최선을 다한 모습으로 당신을 맞이 하고 싶다. 당신이 내옆에 앉아 주길 당신의 큰짐 나에게 조금이라도 덜어줄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길 친구들이 그러더라 시간이 약이라고 나에게는 아니더라 시간이 지날수로 그리움은 배가 되고 잘지내는척 웃기는 점점더 힘들어진다. 나에게 만큼은 시간은 독약인거 같다 울면서 쓰는 이 작은 글조차 당신은 싫어 할거 같아 너에게 보내는 내 찌질함을 용서 해주었으면 좋겠다. 당신에게도 항상 말했듯이 진부하지만 당신의 모든것이 너무 좋다. 지금도 과거에도 앞으로도 그러니 나에게 돌아온다면 세상이 내게 오는거 같아 뭐든 이룰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