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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8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령★
추천 : 33
조회수 : 52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6/22 21:58:04
안녕하세요 ㅎㅎㅎ 오유분들 요며칠 이사하느라정신이 없었네요
장마가북상하고있다니 기도다니는저는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하네요 ㅎㅎㅎ
날더운데 항상건강잘챙기시구요
저의 일상이야기는 그만하고 이야기시작할께요 ^^
이번년 2월정도에 친구들과 간만에 서울남산타워를 놀러갔지용
명동성당도 구경도했어요 (안비밀)^^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땅값이 비싸다하는
명동한복판도 서서 땅도밟아보고 촌년티 내고있는데
간만에만난친구등에 눈에자꾸들어오는 할머니 영가
무심한척 별신경 안쓰고 있는데
그할머니는 저에게 너나보이제 내말좀들어주라
하시면서 자꾸말씀을하셔서 무시하다하다 안되서
친구에게 슬쩍 내가 여기까지와서 이런일하는거 티를안내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가까운 까페가서 이야기좀하자
하며 친구들이랑 가까운 까페로들어가서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보았지요
저는 친구에게 할머니 인상착의를 말하면서
너 외할머니 라고 하신다 그렇게이야기하니 친구가 울더라고요
친구가태어나서 얼마안되서부터 외할머니 손에 컷다고
그래서 더애틋하고 보고싶다하면서 눈물이맺혀서 나도 맘이찡 ㅠ
할머니 께서 친구에게 전해주고싶은말이 있었는데
돌아가실때까지 말을 못하시고가신말씀이 있는데
이제라도 털어나야될거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친구는 엄마는돌아가셨다고만 알고 계셨던터라
엄마라는존재 자체가 그리움
나도 엄마가있었으면 하는맘만 있었지만
차마 입밖으로는 꺼내보지도못했데요
어렷을때부터 금기말에 가깝기도해서
가슴한켠에 담고만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우시면서 친구이름을부르며
미안하다 그러시며 엄마 이야기를해주시더라고요
이십대초반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친구를가지게되었고 행복한 나날을보내던중
6개월정도 되었을때 친구아빠는 과로사로 돌아가셨데요
그러고나니 시댁쪽사람들은 나몰라라하시고
친구엄마는 배는불러오고
어쩔수없이 친구를 낳았는데 낳고나니
할머니는 딸인생을 생각해서
울친구를 동생으로 호적정리를 했답니다
그이후로 친구엄마는 외국에 이모집으로 떠났다하더군요
그사이 친구는무럭무럭자라서 학교도다니고
별 아쉬움없이 자랐지만
항상 맘 한켠에는 부모에대한 그리움이 커갔데요
집안에누구하나 가르쳐주는사람이 없었구요
그러다 세월이 많이흘러 엄마는 미국분이랑 결혼도하고
한국땅은한번도 안나오고 계시다
할머니 돌아가실때 오셨지만 친구에게 아무말씀하지않고
그냥잘챙겨주시고 외국들어가실때도
용돈만두둑하게 주시고 가셨데요
친구는알지못하지만 친구엄마는 이모들한테 전화해서
엄청 우셨다고 저에게미안하다고 하셨다하더군요
그런데 왜이제와서 그말을 하는지 당황스럽기도하고
맘이복잡해진듯한 친구표정 을보니 왠지 짠하드라구요
외할머니 께서 엄마가 많이 아프시다고 꼭한번 가서 뵙고
오라고 그말씀을하고 싶어서 이제서야 말씀하신다고
미안하다고 한국에 나온지 좀됐다고
자세 한건 이모한테여쭤보고
엄마 마지막손 잡아주라고 하시더군요
친구는 그소리듣고 펑펑울고
저희도 따라서 눈물질질흐르고 ㅠㅠ
집으로돌아왔지요
친구는 바로 이모랑같이 엄마한테 찾아가서
얼마나울고 불고 지평생 가슴에 숨겨졌던거
다내품어가며 울고 왔다더군요
그리고나서 사월에 엄마는 친구손을잡고 미안하다는말씀만
남기고 두눈을감으셨어요 ㅠㅠ
아직도 우리친구는 엄마 말만하면 눈물흐르네요
우리친구는 평생 엄마그리움으로 살아갈걸생각하니
더맘이아파요 ㅠㅠ 오유여러분도 옆에계시든 안계시든
부모님한번 가슴으로 머리로 생각한번 해보며
우리모두 부모님께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드리세요
저도 우리엄마께 사랑한다고 말한마디 꼭할려고요
오늘이야기는 여기까지 조만간에 또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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