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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거부한 택시기사님.
게시물ID : soda_1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놓고구경만
추천 : 14
조회수 : 4339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5/09/19 12:00:39
몇 해 전 일이네요. 집사람이 임심한 상태였고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며 심야 영화를 보러갔죠.
눈이 좀 왔던 날이라 전철타고 갔습니다.

영화보고 나왔는데 택시가 도저히 안잡히네요.
10여분을 걷다 택시를 잡았습니다.
일단 탔는데 목적지를 이야기 했더니 싫은 인상이 나타나더군요.
유턴응 해야 하는데 한참 가서 할 수 있으니 길건너서 타라더군요. 
돌아가도 상관 없으니 눈도 오고 와이프도 임신해서 그러니 신호위반하지 말고 가달라고  했죠.
이번에는 가스가 없어서 거기 까지 못간다고 하네요.
연료게이지가 뻔히 보이는데. 집까지 10분이면 가는 거리고.. 열이 슬슬 오르더군요. 
승차거부냐고 했더니 아니라며 내리라네요.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맘대로 하라더군요. 

마침 바로 다른 택시가 와서 타고서는 그 택시기사님께 이야기 했더니 어디 조합으로 신고를 하라고 하더군요.

집에가서 신고하는데 번호판 4자리만 기억이 나서 이야기하니 그렇게는 신고가 곤란하다고 접수를 안받으려 하더군요.

그러자 집사람이 전화를 뺐더니

"일단 당신 이름 말하시고.
서울 개인택시에 0000번호로 택시가 몇대인지 좀 봅시다."했더니

당황하더니 "아.. 네.. 딱 한대나오네요"라며 신고했지요.

약 7개월 뒤에 벌점이랑 벌금 부과 되었다고 그 담당자가 연락 오더군요.

마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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