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잘하면 비기고 못하면 대량실점 예상했는데요. 초반 15분 보고 이길줄 알았지만..ㅠㅠ
일단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이 최소 1실점 패배가 되게 만들어 준 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입니다.
졌는데 뭐가 잘했다는거야! 라고 하실수도 있습니다.
일단 국대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워낙 인프라가 없는 대한민국 축구라서
엘리트 코스 밟아온 선수들 + K리그에서 그.나.마 각광 받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죠..
그와중에 그나마 해외에서 먹히는 손흥민 + 기성용 외에 과연 다른 선수들이 다른 팀 선수들과 개개인의 역량( 체격조건, 기술, 축구지능 등)과 비교했을때 우위에 있느냐 라고 묻는다면 전 당연이 " 아니오" 라고 말할겁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스웨덴이 아무리 허접했다 치더라도 이탈리아 떨어트리고 올라온 팀이예요.
못하는 팀이 아닙니다. 잘하는팀 맞아요.
스웨덴 조차도 못이기냐!! 이렇게 말할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졌지만 "나름" 잘해줬다..그래도 포기는 하지마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제 MBC 중계를 봤는데요.
안정환 해설의 자기 위로의 말을 하더군요..
열심히 뛰었다. 열심히 뛰었다.
근데 이걸로는 위로가 안됐습니다. 전체 활동량에서 2km 정도 더 뛰는거 박수받을만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그보다 덜 뛴 스웨덴에게 이렇다 할 유효 슈팅을 못했으니까요..
골대 안으로 가는 슈팅을 만들기 이전에요..일단 슈팅수부터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국대는요..이게 개발이던 대기권이던 일단 찬스가 생기면 슛을 때리고 봤어요.
뭐..결국 허공에 날리고 개발이라고 국민들에게 욕많이 먹고..
어느순간부터 확실한 찬스때만 슛을 할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긴 했습니다. 안되면 접고...또 접고..접어서 땔리려고 하면 이미 다 막혀있고..
그래서 뒤로 돌리고 돌리고 무의미한 횡패스 돌리고...
요근래에 모든 국대 축구들이 그랬던거 같아요..예쁘게 차려고 한다..필요없어요.
허공에 떄리던 선수를 맞히던 일단 때리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적어도 "얘들은 어느 위치에서든 슛을 쏜다" 라고 "인식" 이라도 심어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멘탈게임이라고 가정한다면..우리는 스웨덴한테 그것조차 시도 못한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슈팅개수가 15대 3이였어요.
스웨덴으 15개 슈팅중에 의미 있는 슈팅은 조현우가 선방한 2개 외에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은요..3개..황희찬, 구자철 헤딩슛 외엔 없었죠.
손흥민은 아예 슈팅이 없었던것 같구요..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이승우가 되던 안되던 일단 때리고 보고 통쾌한건 저뿐이였나요..ㅠㅠ
선수 차출 및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언급은 안할게요..
다만.. 3패 지더라도 이미 등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고 싶다면..
아름다운 축구가 아니라 좀 투박해도 시원시원하게 슈팅 날려주는 맞고 디져라 슈팅이라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 다 열심히 뛴건 맞고 심판의 판정도 선수의 실수도 다 모든게 다 경기의 일부니까 따로 언급 안하겠습니다.
국대의 자격을 갖췄으니 뽑혔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 기적은 생각치 않고 이변도 바라지 않습니다. 지더라도 상대방 간담을 서늘하게 할수 있는 경기 해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