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 허락 하에 결혼 전 먼저 같이 살고 있어요.
올해 구정지나고 바로 들어와서 4개월 쯤 됐습니다.
집안 일 때문에 결혼이 미뤄졌고 집을 먼저 사서 들어갔는데
상견례 앞두고 결혼 날짜 잡으러 물어보러 갔다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동티가 났으니 이걸 풀어줘야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1시간 반 상담중 체감상 1시간동안 집에 대한 얘기만 한 것 같아요.
전에 살던 사람이 베란다 증축을 했는데 원래 베란다였던 자리가 남아서 그 자리를 창고로 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 베란다 사이에 창고방이 있고 그 다음 안방이 있는 구조에요. 베란다 증축 얘기는 살고 나서 한두달 뒤에 들었어요.
처음에 집 볼 때도 구조가 참 특이하다는 생각은 했고 베란다도 너무 넓어서 좀 황당했거든요.(서랍처럼 쓰는 장 3칸짜리가 빌트인으로 들어가있고 큰 빨래건조대 두개 놓고 쓰고 있고 드럼 세탁기 엄청 큰걸 넣어뒀는데도 공간이 많이 남을 정도..)안방이랑 베란다 사이의 이 방의 용도가 뭘까 싶었는데 전 주인이 거길 창고로 썼다기에 저희도 걍 애매해서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근데 부엌이랑 붙어있는 방을 창고로 쓰냐고 물어보셔서 운동 기구 넣어뒀다고 했는데 아니 창고로 쓰는 방이 따로 있냐고 계속 물어보시기에 베란다랑 안방 사이에 있는 곳을 말하나 싶어서 거긴 베란다랑 붙어있는 곳이고 주방이랑 거리가 멀다, 거기가 창고 방이라고 해서 우리도 창고로 쓴다고 말씀 드렸어요.
근데 거길 함부로 건드려서 성주신이 화가 났으며 대주(남친)와 집은 합이 맞지만 저랑 안 맞아서 안 좋다고 이거 풀고 가야 뭐가 되든 된다면서 풀어주는데 182만원 이라고 숫자를 얘기 하시네요.
다른 곳에서는 이것만 해도 굿 해야한다고 몇백 부를건데 자기는 굿까진 아니지만 이것저것 해야할 금액이 이거라고 182만원을 적어주더라구요
부적써라 굿해라 초값내라 하는 말 다 무시하고 살았는데 상견례 앞두고 이런 소리 들으니 심란해요ㅠㅠ
근데 전 여기 들어와서 어디 아프거나 하지 않았고 이 집 들어와서 크게 아픈 적도 없거든요. 남친이 동티가 났음 한두달 안에 큰 일 나야하는데 그런 일도 없었고 이 집 오고 몸이 무겁고 피곤하냐기에 원래 전 늘상 피곤하기 때문에 이 집에 와서 유독 피곤을 느끼는건 없어요.
무당은 3일 안에 결정해서 연락 달라는데 오늘이 그 3일째라.. 무시가 잘 안되네요ㅠㅠ 제가 그날 망설이니 카드도 된다고 하시고ㅠㅠ 돈 떼먹는 곳 아니고 사업자 내고 하는 곳이니 카드도 받는다고;;;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지 말고 3일안에 꼭 연락 달라시네요ㅠㅠ
전 집주인이 한 일 때문에 동티가 났다는데 그게 저희한테까지 영향을 끼칠까요? 저희집만 한게 아니고 우리 층이랑 윗층인지 아랫층 세대도 같이 한거라는데 그럼 증축했던 집 모두가 동티가 났다는 걸까요?
저희는 빌라이고 층당 3세대씩 총 12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티 났을 때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느끼지 못하는게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려구요.
종종 가위는 눌리지만 이 집에서 가위를 눌린건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꿈은 컬러로 거의 매일 꾸고 그렇다고 잘 맞는건 아니에요. 이것도 어디에 살았던 똑같이 컬러로 꾸는데 다른 곳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꿈 꾸는 빈도가 늘었고 예전에 비해 제법 선명하게 꾸며 한 번은 강도 꿈을 꾸다 실제로 소리를 질러 남친이 저를 깨웠다는 것 빼곤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