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무겁고 해서

 

혼자 1박 2일이나, 2박 3일 정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요

 

혼자 여행을 다녀보지 않아서 어디로 가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갈 만한 곳이 있을까요?

 

몇년전에 전주는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만 받고 왔어요 ㅠ ㅠ

 

맛있는 것도 필요없고, 볼거리도 필요없어요~

 

어차피 입도 막입이고, 좋은 경치를 봐도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도 안오는 기사식당 같은 곳에서 밥 먹는 것도 좋아해요.

 

식당 아주머니가 아무말도 안하고 밥갖다주고 프로레슬링 멍하게 보는것도 저는 좋더라구요.

 

그럼 저도 같이 레슬링 멍때리면서 보고 ㅋㅋ

 

하루정도 넋놓고 다녀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한가한 옛날 동네가 있을까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 없는 낯선 곳에서 멍하게 있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정자에 누워서 멍하게 하늘쳐다보고 싶은데 미친여자라고 생각할까봐 못하겠음.

 

아마 보는 시선만 없으면 몇번이고 노숙자처럼 공원에서 드러누워있었을 것 같아요.

 

강가에서 막걸리 마시고... 완전 아재스타일로 쉬고 싶어요.

 

템플스테이도 생각해봤는데, 절은 돌아다니는 맛이 없어요. 그리고 산행 너무 힘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