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고 맛도 괜찮아서 종종 맘스터치를 이용하는데요, 오늘 맘터 건대점에서 황당한 일을 당해(정확히 말하자면 여자친구가 직접 겪은) 기분이 좀 그렇네요.
간만에 뚝섬유원지에서 데이트할겸, 여자친구가 맘터 건대점에서 치킨을 포장해서 온다고, 오후 5시 40분쯤 카운터에 주문을 했답니다. 그런데 6시가 지나도 도통 주문한 메뉴가 나오지 않길래 서버 직원분에게 문의를 했나봐요. 그제서야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뭔가 착오가 생겼다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했답니다. 여기서 착오에 대한 사과나 죄송의 얘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십여분이 흐른 6시 25분쯤, 여전히 주문한 치킨이 안나오길래 재차 물어봤답니다. 그러자 서버 직원분이 확인해본다고 하더니, 5분 정도 더 기다려보라고 했답니다. 주문한지 45분이 됐는데, 치킨은 나오지 않고 역시나 사과나 미안의 얘기는 없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다른 서버직원은 오히려 불쾌하게 여자친구를 쳐다봤다고 하네요. (이건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기분이 나쁘고 매장 직원분의 대응도 정말 별로라서, 혹시 매장 매니저나 사장님 계시는지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나오긴 했는데, 여자친구.느낌으로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식으로 대응했다네요. 미안하다는 얘기는 한마디 했다는데, 그냥 어쩔수없었다, 라는 반응으로 대해서 기분이 더 별로였다네요.
음, 손님 입장에서 소위 갑질을 한것도 아니고, 화를 낸것도 아니고, 45분이나 늦은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건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맘스터치 서버 직원분들과 사장님, 좀 그렇네요.
맘스터치, 그간 이미지 참 좋았는데, 이번 일로 앞으로 맘터에서 햄버거 먹으러 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