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살을 할거다 이런 뜻의 말은 아니구요

그냥 웬만하면 빨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그렇다고 뭐 항상 죽고싶다, 죽고싶다, 이런생각만 내내 하는 것도 아니구요

언제쯤 죽고싶냐는 질문을 가끔 들으면 저는 항상 "지금 당장이라도 괜찮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럼 상대방이 아직 못해본 것들이 많은데 아깝지 않냐고 하면 전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고3때도 아직 대학을 못들어갔지만 아직 수능을 보지 못했지만 그냥 지금 죽는다 하더라도 전혀 미련가지거나 안타까울 것이 하나도 없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떻게 죽고싶냐는 질문을 들으면 이건 정말 한번도 빼먹지 않고

"지구가 멸망해서 죽고싶다."라고 대답해요.

이해 하기 힘드실수도 있지만, 내가 먼저 죽으면 날 사랑하는 가족이나 사람들이 괴로워 하는 것이 싫고, 그렇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죽으면 내가 너무 괴로우니, 그냥 다같이 지구가 멸망해서 한꺼번에 죽는것이 소망이에요.

그것도 그렇지만 그냥 예고없이 갑작스레 고통없이 한순간에 (이왕이면 빨리) 죽음을 맞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한번은 다음생에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하루살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냥 저는 최대한 빨리 생을 마감하고싶어요.

이유라고 딱히 있는건 아니에요.

그냥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할머니가 되면서 내 삶을 마감하는 것을 생각하면 뭔가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지금 당장의 미래도 불확실해서 힘들긴한데..

딱히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닌것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기 훨씬 전부터 빨리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음 근데 요즘은 저런 생각들이 강하게 들어서 그냥 머리 복잡해서 내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 이런 식의 생각이 자주 들긴 하네요.

자살을 하고싶다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지금 생이 매우매우 불행한 것도 아니구요.

충분히 행복한 순간들이 있고 충분히 잘 살고 있는 편이에요.

그냥 기회가 된다면, 오래 살지 않고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괜찮으니 빨리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뿐이에요.

비정상적인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