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윗층에서 밤마다 마늘 빻는 소리때문에 고게에 글올렸던 징어입니다.
몇일째 하루에도 3~4번씩 울려 퍼지는 생산활동 소리에 못참겠다 싶어 올라가 말할 타이밍을 재다
좀 수상한 패턴이 감지되어 몇일 더 지켜봤습니다.
1. 하루에도 3~4번씩 짧은면 1시간, 길면 2~3시간에 한번씩 생산활동
주간에는 출근했기에 카운트하지 못하고 야간에 20~02시 사이에만 카운트한 횟수입니다. 당연히 주말에는 낮부터 생산활동 들어갑니다.
개, 돼지도 아니고 인간이 이런 패턴으로 매일하면 형님으로 모십니다....
2. 항상 정각 10분쯤 생산활동 스타트
매시 정각만되면 발정나는게 아니라면 참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가 봅니다.
3. 매번 바뀌는 남자
1, 2번 패턴을 캐치한 이후 딱 감이 왔습니다. 그래서 생산활동 소리가 멈춘 후 엘리베이터를 지켜보다
윗층에서 내려오면 얼른 저도 내려가는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는 사람을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매번 다른 남자가 타더군요. 그리고 1층 로비에서 또 다른 남자가 10층을 호출해서 들어가고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한층에 두 집씩 있으며 윗층에는 한 집만 사람이 입주해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4. 포주
1,2,3번 확인 후 이번에는 직접 윗층에 올라가 벨을 눌렀습니다.
분명 안에서 인기척은 들리는데 아무도 안나오더니 조금 있다가 아래층에서 누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옵니다.
한 50대 초중반쯤으로 보이는 떡대 좋은 남자가 내리더니 대뜸 무슨일이냐고 물어봅니다.
헐... 마침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려다가 딱 올라오면서 마주친건데 이미 제가 문을 두두른 상황을 다 알고 있나 봅니다.
대충 아래층 사람인데 윗층에서 자꾸 쿵쿵 소리가 나서 올라왔다고하니 아는 동생이 사는데 주의 주겠답니다...
네.. 아는 동생은 팔다리가 없어 문도 못열고 말도 못하는 불쌍한 여인네인가봅니다....ㅋㅋㅋㅋ
암튼 대충 이렇게 정황상 성매매업소(오피)가 확실한데 문제는 확실한 물증은 없다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좀 찾아보니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신고해도 수사 진행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고,
오히려 잘못하면 무고죄로 역고소 당하니 조심하라는 말도 있고 해서 어떻게하면 제대로 인실X 시킬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