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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077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재총각
추천 : 54/17
조회수 : 2013회
댓글수 : 66개
등록시간 : 2018/06/15 10:39:29
갑작스레 김어준 이슈가 되고 있네요.
추미애 칭찬, 이재명 실드, 김경수 인터뷰로 흠집내기 등등 의 이유로
김어준도 그저 그런 사람이다. 의심된다. 이런 반응들도 많고
김어준에 우호적 의견을 표현하면 추천수 만큼 반대수도 많아지고.
그냥 기우겠지요??
노무현 대통령님 돌아가셨을때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몇년을 검은 넥타이 풀지 않고 싸워왔던 사람이죠.
저기 바닥에서부터 민심 어루 만져주면서 통쾌하고 강렬하게 우리를 시원하게 해줬던 사람이기도 하죠.
박근혜, 이명박 물어 뜯는거 마다 않고 살해 위협 받아가면서 살아온게 그의 삶인것 같구요.
그런 사람이 메이저 방송의 동시간대 청취률 1위 디제이가 되었고 메이저 방송의 진행자가 되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이제 김어준의 말 한마디는 여타 앵커들보다 파괴력이 있게 되었어요.
그건 본인이 가장 잘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팟캐때와는 다르게 직설적인 표현은 좀 자제하게 되었을것 같아요.
TBS의 입장이라는것도 있으니까요.
솔직히 추미애 칭찬이 어휘로만 보자면 칭찬이겠으나 저는 약간 다르게 봅니다.
"공천에 문제 있었는데 어찌 수습했네??" "그건 대단한거 맞네, 그건 칭찬해줄께"
말만 보면 칭찬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이 진짜로 깨끗하고 잡음 없는 공천 이였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미 다 알면서도 " 말로만" 칭찬해 준거라 생각합니다.
궁극은 추미애의 지방선거 이후에 행보를 불게 만드는 것이였죠.
추미애 인터뷰 이후 많은 분들이 오유에 이런 의견을 보여주셨습니다.
"인터뷰 이후에 추미애의 욕심이 뭔지 알았다"
"당 장악하려고 한다." 등등등
사람들이 보는 눈을 뜨게 만들어 준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요하게 파고 들지 않아도 핵심적인 몇마디로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게 만드는것.
그것이 김어준이 지금까지 해온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봉주 때도 그렇지만 팩트로만 봤고 팩트만 전달했습니다.
이재명건 또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다른쪽에서는 혜경궁 김씨가 누구냐에 대해서 정황적으로 다 알고 있고 분노하고 다 씹어먹을 기세이죠??
김어준도 혜경궁 김씨에 대한 생각은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흐름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거구요.
시청률 1위 라디오에서 자신의 언행에 대한 파급력을 알기에 자제하고 있는걸로 보여집니다.
고발이 들어갔고 이정렬 변호사가 맡았죠.?
조사 후에 정확한 팩트가 나오면 그때 언급할거라고 봅니다.
김경수 인터뷰에서 흠집냈다. 추미애 칭찬했다, 이재명 실드쳤다 등 의
단편적 행위로 김어준을 그저 그런 사람으로 폄훼 하기에는 그가 우리한테 준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동시간 청취율 1위가 자랑거리이기도 하나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이죠.
엄청난 압박감일겁니다.
" 추미애하고 이재명 진짜 꼴보기 싫은데 왜 우리 편 안들어줘?왜 동조 안해줘??""
우리편 들어주면 좋죠. 저도 시원하게 까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럴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게 되버렸죠. 이제는..
언더 정서를 메이저에서 유지하는게 쉬운게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틈만 보이면 물어 뜯을려고 칼 숨기고 있는 사람 많다는거 본인이 가장 잘 알겠죠..
힙합 하는 사람들이 초창기때 언더에서 오버로 전향한 사람들 디스 엄청 심하게 했을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언더에서 실력 좋고 상품성 있으면 오버로 전향하는게 아주 자연스러워졌죠.
또 그런 기회도 많아지고요. 쇼미 등..
김어준이 그런 케이스 같네요.
사람들은 팟캐시절의 야성을 유지해주길 바라지만 공중파로 진출하면서 그 야성이 다 죽어버리고 다른 언론인들과 궤를 같이하는것 같은 모습에서 실망감 느꼈을것 같습니다.
오늘 울산시장 인터뷰때 울산 시장께서 노무현 대통령 일화 얘기하실때 김어준이 잠시 말문 막힌거...
본인도 울컥했겠죠..
저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전 그게 김어준의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너무 단편적으로만 보고 그저 그런 사람 되버리기엔 아까운 사람이거든요.
아직 김어준이 할 역할은 많습니다.
분열되지 맙시다.
아직은 더 힘 실어줄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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