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너머에 있는 1.5m 표적이 넘어가는걸 보며)
'어 시발 이게 왜 맞지???????'
참고로 250m가 어느 정도냐면
250m 표적이 쏠 때마다 넘어가는걸 보고 자기가 혹시 시모 해위해의 전설을 이을 타고난 저격수이나 평시의 한반도에 태어나 빛을 못보고 저물어갈 비운의 영웅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함.
나중에 사격결과보고 내 옆의 놈들도 다 나만큼 쏜거 알고 실망함.
그리고 그 이후로 쏠 때마다 빗나가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보며 어처구니가 없어짐.
자매품으로 수류탄의 위력을 보고선 영화나 게임 속 수류탄을 보고 다시 한번 어처구니가 없어짐.
P.S 최근 전역자한테 물어보니 요즘엔 지정사수 집체교육이란게 있어서 거기 가면 K2 한 정 던져주고 나안사격으로(맨 눈으로) 400~500m 맞추라고 한다고 함.
이쯤되면 맞춰도 표적지가 넘어가는게 안보여서 자기 점수를 사격 끝나고서야 알 수 있다고... 정확히 표적을 눈으로 보고 조준하는게 아니라 그냥 표적이 이쯤에 있을 거 같다 식으로 조준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맞추는 놈은 잘만 맞춘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와중에 우리 열도인들은
총 안쏴본 티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