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버렸는데 이상하게 잠이 더 안와서 이너넷 바다에서 놀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대구/경북만 자한당의 철옹성일까.. 사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언론이나 기타 정보를 찾아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잠도 안오는 김에 아는분들은 너무나도 잘 아실테지만, 혹시 대구/경북은 원래 자한당 친척들만 사는지역 아닐까? 생각하는 분도 있을지 몰라
위키글을 인용해서 가져와 봅니다. 위키 외에도 여러 기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내용들이라 대표적으로 위키글을 가져옵니다.
아시던분들은 그냥 가볍게 흥미위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이하 구글 위키 인용 입니다. -
주로 언론에선 보수정당의 지지도가 높은 대경 지역을 일컫는 의미의 정치 용어로 많이 쓰이는 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문서들에서 보이듯 과거엔 조선의 모스크바라고 불렸을 정도로 좌파의 성지였던 지역이었다. 그 사례가 1946년에 발생한 대구 10.1 사건, 박정희의 대표적 사법살인인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사람의 상당수가 대구, 경북 출신이었다는 사실이다.하지만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TK 출신인 박정희, 전두환[1], 노태우가 연이어 집권하고 21세기 들어서도 역시 TK 출신인[2] 박근혜의 집권이 이어지면서 그 영향으로 현재는 민주공화당-민정당-민자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강력한 텃밭이 되었다. 특히 노년층이 많은 군 지역이나, 이들의고향이거나 경제적 혜택을 입은 대구[3]와 구미시[4], 포항시[5] 등지에서는 보수정당의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2016년 10월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정치적 스캔들이자 최악의 국기문란 사건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지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시각에서는 대구경북이 박근혜에 대한 지지만 철회한 것뿐이지, 박정희와 보수에 대한 지지는 철회하지 않았을 것이라 보는 견해도 꽤 많이 있다. 그 증거로 (TK 아닌 서울 출생이던 최순실 사태에 엮고 말았다는) 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타 지역 평균이 0~4%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반해, 대구경북은 검찰조사 불응 후폭풍으로 잠시 3%대로 떨어졌다가 바로 다음 주에 10% 내외로 지지율이 금방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게다가 아직도 2위를 수성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율과 최순실 게이트 사건 이후 늘어난 부동층이 최악의 게이트 사건 후에도 야당을 선뜻 지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세월이 지나면서 비토 여론이 식으면 다음 선거 때 박정희 시대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중노년층의 표로 또 다시 자유한국당 친박계로 흘러가면서 TK 자민련을 만들 가능성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2017년 4.12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TK에서 전승을 거두었다.다만, 재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과 노인표가 중요하고 상주시/의성군 등 재보궐선거를 한 곳이 농촌 지역이기에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이기도 하다. 학생, 청년과 노동자가 많아서 민주진보세력의 지지가 어느 정도 나오던 대구나 경산, 칠곡, 구미 등의 위성도시나 사드 문제 때문에 박근혜와 자유한국당에 대한 반감이 강해진 성주, 김천 등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당선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자세히 보면 문재인은 중노년층의 자유한국당 지지에 질린 TK의 젊은이들이 결집하면서 저번 대선에 비해 심상정이 진보표를 거의 5% 정도 갈라 먹는 상황에서도 2-3% 정도 더 득표했고 홍준표는 보수표 일부가 기권하거나 안철수나 유승민으로 분열하면서 TK에서 1등은 했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TK의 콘크리트도 조금씩 금이 가는 것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