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cc로 시작해 1000일을 넘긴 23살 임고 준비생입니다. 일단 저희 사정이 매우 복합적이에요. 장거리+둘다 고시생+그리고 저는 현재 권태기가 온지 좀 됐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가끔씩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이 왔다갔다하곤해요. 그낭 오래사귀어서 그런건지..장거리라 그런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ㅜㅜ 하지만 헤어지는건 싫어요.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니까요.. 저는 올해로 초수이고 남자친구는 올해랑 임고 재수 3년차입니다.. 충격이었던건 작년 전공시험 점수가 과락이었다는거죠.. 그래서 이 사람이 과연 임용이란것을 합격할수있을것인가..또 나는 대체 몇년을 기다려야하는가 막연한 생각이 많이 들어요. 또 4살연상인 남자친구가 먼저 졸업하고 고향으로 올라가버려서 시작된 장거리연애에 대한 보상심리가 권태기와 함께 작동해서 남자친구한테 짜증도 잘내고..ㅠ 그냥 평소에 남자친구 기분을 많이 배려못해주는편인것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 사랑을 잘지켜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려고 늘 다짐하지만 잘 실천하지못하고 있어 자책감이 들어요.. 또 한편으로는 장거리연애를 하며 언제 합격할지 모른채 기다리기만해야하는 상황이 서글프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얀싸우고 잘 사귀어나갈수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