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금요일 휴가내고 제주도 왔고 이곳 까지 파란 물결이 일었음 했는데 아쉽네요. 저녁 먹은 고기집 사장님께 "그래도 원희룡 지사가 잘했나봐요?"라고 물으니 "문대림이 못해서 진거지..."라며 아쉬워하는 말투로 얘기하시더군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무언가를 상대방에게 살득하려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할것이 바로 상대방과의 소통입니다. 상대방의 의견도 들어주고 무엇이 문제인지 얘기하고 내 생각을 주장하고.. 이런 과정들이 필요한데 오유 시사게시판은 참 신기합니다. 생각이 다르면 다 내쫓습니다. 오히려 한 표 더 끌어올 수 있는 기회인데도 말이죠.
밑도끝도없는 비아냥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제일 어이없는(한심한) 게 방문횟수 가지고 글 쓸 자격 따져묻는 사람 그리고 여긴 당신들 있을 곳 아니니 가라는(꺼지라는) 사람들이죠. 당장 오늘 올라온 댓글 중에도 "이겼으면 된거아니냐 좀 닥치고 있으라"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죠. 근데 ㅂㅅ같은 댓글들 다 무시하고 정상적인 글에만 답글하자니 솔직히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쳐다보기도 싫죠. 그러면 결국엔 자기들끼리만 이러쿵 저러쿵 해가며 행복회로 돌리는 게시판으로 퇴화돼버립니다. 이번에 남경필이 여론조사보다 많이 나오니 선방한 고 같죠? 여러분이 뭐라도좀 한거같아요? 지난 대선 경기지역 홍준표 득표율이 21%입니다. 탄핵. 촛불정국에서도 자유당 지지했던 이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자유당찍고 투표율도 높아요. 그거 고려하면 남경필이 기본으로 깔고가는 지지율이 20% 후반대입니다. 출구조사대로 30%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남경필 개인적인 역량으로 얻은 표 혹은 커뮤니티 활동으로 얻은 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안철수표 중 한국당 지지표 가져온 거 빼면요.)
서로 예의 지키며 다른 사람 의견도 존중하는 게시판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운영자님도 다시 베오베 제한을 풀어 단일게시판이 한쪽으로 넘 치우쳐가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예전의 활기넘치고 다양한 토론이 이뤄지는 게시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폰으로 쓰느라 맞춤법 틀린 게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