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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우리가 갖출수 있는 사상에 대하여
게시물ID : phil_16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slet
추천 : 0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6/13 10:00:11
페미니즘이 뜨거운 감자네요.
 
저도 제가 갖고있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사상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대학시절( 물론 지금도 대학에 다니고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사상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은 섞일 수 없다.
 
 
저는 의문이 들었죠. 서로의 장점을 취하면 되는건데, 왜 서로 섞일 수 없다고 하실까?
 
교수님은, 그게 사상이라는것이다. 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때는 사상이 뭐 어쨋길래? 그냥 섞으면 되는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그때의 교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
.
.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기전, 사상에 영향을 미치는 프레임, 신념 지속성, 직관 에 대한 이야기를 짦게 드리겠습니다.)
 
 
혹시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어보신적 있으십니까?
 
책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거리는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데, 내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순간, 수많은 새로운 음식점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입니다.
 
 
신념 지속성과 인간의 직관력에 관한 이야기는
 
신념지속성이란 자신이 믿는 것과 관련된 지식, 경험 등을 더욱 찾으려고하고
 
그렇지 않는(자신의 믿는 것을 부정하게 하는것들) 사실은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직관은, 인간은 판단을 할때 직관(신념,경험,지식,개념)이 강제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사상은 이 세가지
 
프레임, 직관, 신념 지속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이 세가지가 전부라는것은 아니고,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각각 글을 쓰며 우리의 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써보고싶지만,
 
오늘은 직관에 대해서만 글을 쓰겠습니다.)
 
그러면 사상과 직관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느냐 하면,
 
이 직관의 가장 큰 특성중 하나가 판단에 강제적으로 작용한다는것이고,
 
또한 사람이 범하기 쉬운 직관의 오류중 하나는 정보가 새롭게 들어올 때, 
직관 또한 그것에 영향을 받는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직관이 사상에 미치는 경우는 바로 이런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은 모두가 불합리함을 겪으며 살아온다고 생각합니다.(여기에는 대다수가 공감하겠죠)
 
그런데 이때 누군가가 이 불합리함이 사실 000에 의해서 였음을 이야기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그 새롭게 제기된 해석은 사람들의 공감을 삽니다.
 
그렇게 들어온 정보는 누군가의 직관과 나아가 프레임에 영향을 미칩니다.
( 그것이 심지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영향을 미치는것은 말할것도 없지요. 마치 일베 뒷편에 그들에게 지원을 해주었던 삼성처럼요)
 
(저는 철학과 자기반성이 없으면 이런 물결에 물들기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철학이 중요하게 대두되지 않는만큼, 개인의사상은 물들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영향을 받은 프레임은 이제 나에게 새로운 해석을 가져다줍니다.
 
이제 세상이 새롭게 보입니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 새로운 사상이 생긴것입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그렇듯, 너무 그것에 과몰입할 경우가 문제입니다.
 
다양한 측면의 해석대신, 오로지 새롭게 구축된 프레임으로 모든것을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회적인 현상은 이제 - 설령 스스로가 싫다고해도- 이 프레임을 기반으로 해석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이렇게 페미니즘 또한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이 나쁜 사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여성으로서 불합리함이 있다면 고쳐져야하는게 맞으니깐요.
 
 
하지만 그들의 문제점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복잡한 세상을 단편적인 하나의 사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우스꽝스러운 말도 나오는듯 합니다.
 
자신이 이쁘냐는 질문을 던지는 여자에게, 이쁘다고해도 여자를 혐오하는것이고 안이쁘다고 해도 여자를 혐오하는것이다 처럼요
 
(그들은 모든 사회적문제를 자신의 사상으로 해석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수학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실제로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은 엄청 많음에도, 오직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한다고 생각하는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좋은 사상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사상 또한 존중하고,
 
개인의 시각으로는 보지못하는 부분들을 다른 사람의 사상을 통해 비교해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견은 개인이 거대한 사회를 완벽히 해석할 수 없다는 큰 전제 조건 아래에서 하는 말이고,
또한 사상에는 정답이 없기때문입니다. 300년뒤에는 자본주의 및 민주주의가 옳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두개로 사회가 이루어져있음에도 말입니다.)
 
그렇게 했을때, 사회에 대한 개인의 해석은 조금 더 객관성을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짓자면,
 
사상은 크게 세가지에 영향을 받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도된 물결에 쉽게 휩싸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염된 페미니즘은 이러한 경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자신이 옳지않다고 생각하는 기반 아래에서 판단을 시작할때, 더욱 나은 판단을 내릴수 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을 생각해보며, 공식을 수정해나가듯 수정해나갈때
 
개인으로서도, 큰 사회로 생각해서도 많은 발전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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