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싸구려 페달 오버홀 해 봤습니다.
게시물ID : bicycle2_50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nnacle
추천 : 7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6/12 22:29:54
제목에서 엔터 치니까 그냥 등록이 되는군요;;;;
지우고 다시 씁니다.

페달_오버홀_조립.JPG

페달_오버홀_분해.JPG

하프클립 쓰려고 바닥에 돌기 있는 것 중에 제일 싼 걸로 구입 했었습니다.

모양은 그냥 나 싸구려요!하는 수준인데 몸체가 전부 금속이라서 무겁지만
깨질 염려는 없어 보이는데 모르죠. 그냥 튼튼하다고 믿을 밖에요.

모양은 불만이 없었는데 너무 페달감이 찐득하고 고무 씰이 빠져서 오버홀을 하자!
마음 먹고 후다닥 뜯었습니다.

내부는 위 사진처럼 생겼더군요.

콘엔컵 베어링 구조가 흔해서 콘엔컵인가 했는데 액슬 쪽 마개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아아닛!!! 실드베어링이라닛!!!

그런데 너트 풀어서 액슬을 빼니까;;;;;;;
안쪽은 부싱이네요.... 어쩐지.

그리고 고무씰의 경우도 이게 어딘가 고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액슬 안쪽으로
턱이져서 밀리지 않도록 만든 건데 안에 구리스가 워낙에 끈적거려서
액슬이 돌 때 고무씰이 따라 돌면서 외측의 마찰로 밀려나는 것이네요.

조금만 더 구조에 신경을 썼으면 비용 안 들이고도 고무씰이 안 빠지게 만들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안타까운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안에 구리스 엄청 찐득하네요. 꼭 굳기 전의 에폭시 접착제 같더라고요.

아무튼 다 닦아내고 일반적인 구리스 바르고 볼베어링 부분을 돌려봤는데...허허~
안에까지 구리스가 제대로 스몄더군요.

다 녹여낼까 하다가 장기적으로는 구리스가 좀 남아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일 조금 뿌려서 희석만 시켜서 적당히 구를 정도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작업 후에 테스트 다녀왔는데 고무씰은 다시 튀어나와서 재작업 했습니다.

어쨌건 회전은 훨씬 가벼워졌습니다만 라이딩에는 아무런 차이는 안 나네요;;;;

정비 후 손으로 돌렸을 때의 만족도는 70% 정도 되는데 라이딩에서는
1%의 차이도 못 느끼겠습니다..ㅎㅎ

뭔가 기분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허무하고 그렇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