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저 말고도 공원 경영 시뮬에 공룡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대하고 계실듯 싶은데 여긴 아무 이야기도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ㅎ
단순히 현재 극장 상영중인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의 게임판이 아니라, 전작에 나왔던 공원처럼 자신만의 쥬라기 공원을 만들어 경영하는 시뮬레이션이라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데요.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와 '플래닛 코스터'로 유명한 그 곳에서 제작중인 게임이란 소릴 듣고, 더 볼 것도 없이 예구까지 해버렸네요. 몇 달 전부터 기다리던 게임인데 드디어 오늘 밤에 플레이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예약 구매 트레일러 영상
어제 제작사에서 공개한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게임 플레이 생중계 영상 (영상이 상당히 기니까 적당히 스킵하면서 보세요.)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게임 플레이 : 당신이 알아야 할 9가지...
(게임 컨텐츠에만 집중해서 소개해 주는 영상이길래 퍼왔습니다.)
대충 제가 위 영상을 보고 알게 된 내용을 써보면...
1. 사용자 취향대로 건물들을 짓고 부수고, 건물들이 기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전력 공급, 도로 연결 등)까지 하고 또 관리할 수 있습니다. 빌딩 시뮬게임이니 당연한 이야기겠네요.
2. 새로운 종의 공룡을 들이려면 화석 발굴부터 유전자 조합에 알 부화과정까지 거쳐야 하고, 유전자를 변형시켜 공룡의 피부색, 공격력, 이동 속도 등을 취향껏 수정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유전자 변형 정도에 따라 비용이 많이 달라질 모양입니다.
3. 각 공룡별로 알맞은 음식과 서식지 환경을 조성해서 건강 상태와 멘탈을 관리해줘야 합니다. 당연하게도 이게 공룡별 관람 수입에도 영향이 가는 모양인데, 문제는 관리 잘못하면 공룡이 펜스 찢고 난동 부려서 쥬라기 월드 1편의 그 아수라장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거네요.
각 공룡이 어떤 음식과 환경을 선호하는지는 공룡 정보창에 설명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영어죠....ㅠㅠ
4. 직접 차량이나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펜스 수리, 탈출한 공룡 생포, 먹이 재보급 등의 관리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마우스 클릭으로 차량을 이동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직접 조종하고 마취총도 직접 쏘고 그런 식입니다. 공원 관리 체험은 둘째치고, 내가 만든 공원을 차량이나 헬기를 타고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됩니다. 또, 마취총이긴 하지만 간접적으로 공룡 사냥 체험도 가능하니 좋네요.
참, 3인칭 시점으로 돌아다니는 와중에 공룡 사진을 찍는 컨텐츠도 있는데요. 단지 스크린샷 찍기 용이 아니라, 찍은 사진으로 수입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사진의 작품성 보너스 + 공룡의 수(혹은 종류)에 따른 보너스 + 공룡의 행동에 따른 보너스로 수입이 결정됩니다. 계속 사진만 찍어서 수입 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동일한 종류의 공룡을 찍을 때 패널티로 수입이 깎이네요.
5. 스토리 캠페인은 5가지 다른 섬에서 진행되며, 과학, 오락, 보안의 세가지 부서로부터 퀘스트를 받아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 영상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샌드 박스 모드용으로 제공되는 섬이 하나 더 있는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해금된다고 합니다.
6. 폭풍우나 화재 발생과 같이 빌딩 시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해 발생 이벤트도 있습니다. 문제는 시설물이 파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나운 공룡들이 통제를 벗어나 발생하는 아수라장이겠죠.
7. 각 공룡간의 전투도 훌륭한 볼거리입니다. 의도치 않게 풀려난 공룡끼리 싸우는 상황도 있겠지만, 일부러 싸움을 붙여 볼 수도 있겠죠.
8. 쥬라기 월드 영화의 이안 말콤 박사 역을 맡았던 제프 골드블룸 씨가 게임 내에서 나레이션을 담당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게임 소개 영상을 보니 영화에 등장했던 다른 인물들도 게임에 등장하는 걸로 보이네요.
9. 놀다가 지루하면 그냥 게이트를 열어라네요. 뭐...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그러하듯, 우리가 공들여 공원을 짓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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