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연애할 때 직업(같은 직업), 종교(기독교ㄴㄴ), 성격(나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이타적인 성숙함을 갖춘 사람) 이 3가지를 봅니다.
그외 나머지는 극단적이지만 않으면(키가 너~무 작다든가, 집안이 미칠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다든가, 건강이 너무 안좋다든가)
ok하는 성격입니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어리고(25살) 예쁘고(그만하면 뭐), 직업(저랑 같음), 종교(기독교 아님)는 제 이상형과 같으나 성격이..
아직 어리고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성숙함 보다는 남친에게 애정을 많이 갈구하고 섭섭함도
많이 느끼는 모습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너무 지쳐버린 상황이구요..
제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는 여친의 말이나 행동을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해보면
"원래 여자는 그렇다. 니가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헤어질 일은 아닌것 같다.그래도 걔만의 특별한 점도 분명히
있을텐데?"라고들 얘기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제 여친에 대해서 엄청 특별하기 보다는 그냥 여느여자같은, 적당히 무난한? 여자라는 마음이 듭니다..
여친이 그닥 특별하다기 보다는 그냥 저냥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 정도밖에 안드는 거 같아요..
요즘은 자고 일어나서 여친 생각하면 짜증부터 나구요..
그러다 머릿속으로 드는 생각으론,
어차피 다른 여자 만난다 한들 뭔가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는 생각은 분명히 할꺼라는 점,
그래도 지금 만나는 여친은 연애경험이 없으니 정말 날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이것 저것 계산하고 꼼꼼히 따지는 연애경험 많은 사람들
보다는 좋을 수도 있다는 점(물론 모든 연애경험 많고 나이있는 여자분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이 생각하게 됩니다..
즉,
가슴으로는 그냥저냥 괜찮은 사람 정도라 느껴지는 데 머리로는 얘랑 헤어진다 한들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들은얘기, 연애경험이 없지않다보니 얘랑 헤어지고서야 제 여친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을 수도 있는거겠죠...
여친의 다른 여자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뭔지 생각해보려고 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연애가 이렇게 머리로
쥐어짜내서 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너무 슬퍼지더라구요.. 좋아죽을 마음으로 결혼해도 막상 살아가다보면 맞춰가는 과정이 꽤 힘들수도 있을텐데 이런 마음으로 누군가랑 결혼
하면... 제가 너무 환상에 젖어 있는건지..
그리고 여친이 어리다보니 아직 결혼할려면 3년쯤은 지나야 할 거 같구요.
저는 나이가 30살입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들 결혼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결혼하시는지가 궁금해 여기에서 여쭤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