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글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이 답답함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져서 글을 한 번 남겨봅니다 ㅎㅎ
일단 전 장거리 커플이에요. 제가 중국에 나와있고 남자친구는 한국에 있습니다.
그리 길게 만난 건 아니고 6개월 정도 되었어요 ㅋㅋ
중국이랑 한국은 그리 멀지 않고 남친만 괜찮다면 저도 장거리가 괜찮아서 만나기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장거리라 못만나는게 아니라........
의사소통 문제?나 연락의 문제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원래 메신저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요
근데 제가 몇 번 이야기를 했더니 요새는 일부러 열심히 연락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노력해주는건 좋은데....제가 전화하지 않으면 평일에 전화 한 통 없고
장거리라 얼굴도 못보는데 영상통화는 정말 남의 이야기입니다
항상 제가 먼저 음성이든 영통이든 하게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자기도 자주한다고 하지만...그래봤자 일주일에 딱 한 번 많아야 두번입니다.
가끔은 통화를 하다가 시간뺏어서 미안하다고 피곤할텐데 자라고..제가 먼저 이야기 하고 끊을 정도에요
진짜 길어야 한시간??
원래 연락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전 남친들한테는 연락으로 투정부린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전에는 서로 연락 못하게 되면 미리말하거나 이후에 이유를 설명해주니 신뢰가 잇던거 같아요
근데 이번에는 제가 참다참다 연락으로 뭐라고하니 일부러 노력하는 느낌이라 괜히 미안해서 연락도 잘 못하겠어요
자꾸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날 진짜 좋아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의사소통은... ㅋㅋㅋㅋㅋ 그냥 평소 주변 일을 얘기하거나 힘들거나 화나는 일? 하소연을 할 때
정말 관심없게 느껴져요 ㅋㅋㅋ물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겠죠...
어제 제가 친구랑 트러블이 있어서 하소연했는데 자기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아무말안했다 하더라고요.
공감이나 위로 아니면 조언이라도 해주면 좋겟는데
아 그랫구나 왜그랬지? 내내 이게 제 하소연에 대한 대답의 끝이에요
어제는 정말 역대급으로 힘들었는데 저런 반응의 통화를 하니 정말 위로가 하나도 안되서 너무 깜짝 놀랐고
이 사람한테 앞으로 기댈 수 있을까?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좀 있어서 당장은 아니지만 결혼 할만한 듬직한 사람과 만나고 싶었거든요...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계속 누르고 누르면서 참고 있는데
자꾸 힘이듭니다 흐... 얘기를 좀 해봐야될 것 같은데 항상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서 또 어떻게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