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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마지막 날 기억 안나?
문재인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 때 한 쪽에서 ‘안철수’ ‘문재인 사퇴’를 외쳤던 새끼들이 있었다.
이름하여 이재명 팬클럽 손가락 혁명단. 줄여서 손가혁. 요즘은 xx를 확 찢어버린다는 너희 교주님 말씀에 따라 ‘찢가혁’이라고도 하지.
경선 과정에 치열한 것은 좋아. 하지만 결과가 났으면 승복하고 승자를 축하해줘야지. 그래서 원팀을 만들어야지. 안그래?
그런데 니들 꼴이 어땠냐? 자당의 후보가 아닌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연호하고. 문재인 사퇴해를 외치던 너희들.
그런 너희들이 지금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을 통과했으니 원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한다.
이건 너무 뻔뻔스럽지 않아?
니네의 과거 행실을 기억한다면 최소한 경기도는 원팀 따위의 얘기를 해서는 안되지.
경기도지사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은 전무하고,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멀쩡한 한 여인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가두고,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하는 장애인들이 9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끈 새끼가 바로 이재명이다.
그런 새끼를 경선 통과했으니까 지지해달라고?
못하겠다. 어쩔래? 내가 뭐 너희들에게 빚진 것 있어? 내가 나름 니들에게 보태준 것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있지, 너희들한테 빚진 것은 하나도 없다.
예전에 니네당 소속 국회의원들 후원금이 모자랄 때 후원금 쏴주고, 이번 지자제 선거에도 경북에서 고군분투하는 오중기 후보에게 10만원 후원했다.
나는 너희들에게 할만큼 했다고. 이제 너희들이 해야할 차례 아니야?
누가 김부선 씨랑 통정하고 연애한 것 가지고 뭐라고 그래? 그건 가십거리나 될뿐 관심사가 아니야.
내가 정작 그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왜 유부남인 새끼가 총각 행세를 했으면서도 있는 사실을 왜곡하며 여배우를 매도하고, 대마초 운운하며 협박하고, 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느냐 이거지. 내가 화나는 것은 그거야. 김부선씨가 아무리 탐탁챦아도 그런 의견에는 동조하고 침묵하면 안되는 것 아냐?
혜경궁 김씨 그 x년은 점쟁이 말만 믿고 매일 흰옷 입고 따라다니더라. 그렇게 하면 영부인된다고 점쟁이가 알려줬어?
정치인 부인이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주는 건 좋은데 SNS에다 대고 자기 남편이 소속된 정당의 정신적 지주인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면 안되는 것 아냐? 세월호 현장가서 자원봉사 했다는 년이 세월호 모욕하면 안되는 것 아냐? 경쟁 후보를 자한당과 야합했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내서 모욕주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부창부수라고 어쩌면 남편이나 부인이나 그리 똑같냐? 밥맛 떨어지는 재수없는 것들.
이제 선거운동 딱 3일 남았다. 한 번 해보자. 나는 이번 선거 사전 투표했고 내가 찍은 한 표에 후회 없다.
나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당당하게 선언한다.
인물이 워낙 개차반이니 정당보고 찍자는 그런 헛소리 안듣는다.
정당은 개차반이라도 요즘 파면 팔수록 미담이 나오는 남경필을 지지한다. 처음에는 이재명이라는 놈이 싫어서 남경필을 지지했는데, 지금 보면 볼수록 남경필이 이재명보다 훨씬 더 낫더라.
게다가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2/3 이상 거의 확실. 기초단체장 싹쓸이로 견제 장치가 확실하기 때문에 남경필이 연정 안하고 전횡을 저지를 가능성은 전혀 없지. 오히려 이재명이 당선되서 도의원, 기초단체장들이랑 싸바싸바해서 경기도정을 차기 대통령 집권 수단으로 전횡을 저지를 가능성이 훨씬 높지.
이번 선거 끝나면 정치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자유한국당이 해체될지, 바른미래당이 해체될지, 민평당이 해체될지.. 2년은 어떻게 근근히 버티다가 2020년 총선에서 싹 해체될지.
하지만 내가 제일 경계하는 것이 있다. 우리 안의 나태함, 우리 안의 이기심, 우리 안의 보신주의. 우리안의 끼리끼리 봐주기 야합.
이재명 같은 양아치가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한,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이상의 개헌선 의석을 획득한다고 하더라도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왜냐고? 꼭 죽 쒀서 개 준 느낌이 들거든.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을 꼭 떨어뜨려야겠다. 그게 나의 행복이고 그것이 6.13 선거날까지 내 슬로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