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2월 사귀고 12월에 헤어졌습니다.. 둘다 취준생이었고 여자친구는 먼저합격을 했고 전 올해까지 준비해야하는 상황에서 헤어지게 됐어요.. 이게 결정적 이유는 아니었구요 사귀고나서 사소한거 하나하나씩 여자친구가 제게 서운한게 쌓여갔고 결국 저에대한 감정이 식어버렸더랍니다 헤어질결심을 하고나서야 자기 생각을 말해주고 떠난 여자친구가 밉기도하고 왜 그걸 그땐 생각 못하고 행동했을까 싶은 미안함도 커서 붙잡지를 못했습니다..제가 집안에 구속되어 사는 점도(한 예로 전 밤에 통화를 못합니다.. 이거 진짜 서운해하더라구요ㅠ 첨엔 이해해줬지만) 그렇고 이제 나만 취준생이란점때문에도 못 붙잡았어요..
그렇게 가끔 여자친구 프사도 보고 하면서 보고싶다 보고싶다하는거 참으며 버텼는데 더이상 못버틸거같아요 ㅠ 너무 슬프고 그렇게 헤어진게 너무 아쉽고... 이런 미련들이 남는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 헤어짐을 위해 만났을때 너무 좋게 헤어져서인거같습니다 '나는 무조건 지나간 인연 다 정리하고 차단해버리는데 오빠 좋은 사람이라 연락처나 이런건 차마 못 지우겠다' 등등 서로 좋은 얘기 많이하고 헤어질때도 결국 아쉬워 울어버리던 여자친구때문에...
저도 솔직히 압니다. 여자친구는 첫 헤어진 후에는 힘들었겠 지만 이젠 다 잊었을거란거.. 그래도 다른거 다 필요없고 얼굴이 한번 더 보고싶네요.. 취업이라도 했으면 용기내서 연락해 볼텐데 이룬것도 없고 다시연락해도 내상황은 6개월전 그대로라 초라하다는 생각에 눈물로 꾹꾹 참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