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에서 필요인원의 5배수를 접수 받아 공개추첨 하는데 이번에는 구별로 추첨 하지 않고 서울시청에서 모든 구의 추첨을 하여 각 구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바꼈습니다. 그리고 추첨 인원수도 지난 대선 보다 줄어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종로구의 경우 대선 땐 일반인 8명 선정, 이번 지선은 4명 선정.
가뜩이나 당첨 되기 어려운데 모집인원이 더 줄어들어 떨어졌습니다.
2. 각 정당별 참관인 신청 저는 더민주 당원이니 일단 더불어 민주당에 신청을 했습니다. 물론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 선정 방식이 참으로 쌍팔년도 스타일입니다.
선관위처럼 공식적으로 신청을 받아 공개추첨을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지선이라 각 당마다 여러명의 후보를 내 놓기에 각 후보마다 관계자가 많다보니 자기들끼리 나눠가지기도 벅찬가 봅니다.
제 지역은 민주당의원이 없는 관계로 지역 사무실이 한 자리에 계속 있지 않은 것 같고. 중앙당에 전화번호를 문의 해도 유선 전화번호 하나 등록 되어 있지 않아 꼭 지역 당직자의 휴대폰으로만 소통이 가능합니다.지역 사무처장이란 사람에게 전화 하여 참관인을 하고 싶다 하니 신상을 문자로 보내라 하더군요. 추첨방식에 대해 물어보니 추첨 과정은 비공개랍니다.
즉 언제 어디서 누구를 몇명 어떤방식으로 뽑는지 전혀 알려 줄 수 없답니다. 그럼 당신들끼리 나눠 가져도 알 길이 없지 않냐니까 그점은 자기들이 알아서 공정하게 할테 걱정하지 말라더군요. 서로 해 달라고 자기들도 요청이 많아 힘들다데요.
당원을 빙다리 핫바지로 보는거죠. 지역 활동을 안 하는 당원따위 해 줄 리가 없잖아요.
위의 과정을 거쳐서 참관인은 못하게 되었으니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개표 관람인에 도전 해 보았습니다.
3.개표 관람인 개표장 안에는 들어 갈 수 없지만 근거리에서 관람을 할 수도 있는 방식입니다. 이것도 각 구별 선관위에 사전 신청 해야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2층 관람석에서 관람.
지난 대선은 구립체육관에서 개표를 해서 2층 스텐드석 약 100석 이상이 관람인석으로 제공 되어 자리가 남아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투표용지수도 많아지고 각 후보별로 관련자도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작은 체육관으로 개표장소를 바꿨습니다. 2층 스텐드 석이 없는 1층짜리 체육관으로요. 관람인석을 2~30석 마련하느라 힘들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그 자리도 이미 마감 되어 자리가 없답니다.
지선이란게 시구의원은 같은당에서도 후보를 2~3명 내 놓는데 그들끼리도 경쟁자기에 서로 개표장소에 자기 사람을 넣으려 혈안일텐데 개표장을 넓히기는 커녕 축소시켰다는 건 의도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참관인, 관람인 시도를 실패 하였고 우리나라 투개표 시스템의 갈 길이 참 멀구나 생각했습니다.
집에서 티비로 보면 될 껄 뭐하러 유난 떠느냐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만 투개표가 공정해야 선출 된 정치인의 정당성도 확고해지고 선관위라는 공적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용도도 높아지는 것인데 날이 갈 수록 후진적이고 불편한 방식으로 퇴화 되는것이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끝
혹자가 할만한 질문 1. 참관인 수당을 벌고싶어요? 최저임금정도의 금액을 벌려고 최소 새벽3~7시까지 날 밤 새고 직장에 출근 할 만큼 짭짤한 알바 아닙니다. 2. 왜 꼭 당신이어야 하죠? 다른 사람도 공정하게 감시할 거에요. 예 맞아요. 저 아니어도 됩니다. 그런데 관람정도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내 표가 집계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고싶어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