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어제 집에 배송온 6.13 지방선거 공보물 이재명 편에 보면 이재명♥혜경궁 김씨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님 부부와 나란히 사진을 찍은 컷이 있다.
나는 그 사진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왜 이재명은 선거 유세 때도 늘 혜경궁 김씨를 데리고 다니고, 심지어 선거 공보물에까지 부인인 헤경궁 김씨를 꼭 끼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처음에는 이재명이 부부금슬이 좋다는 것을 과시해서 선거에 써먹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런 컨셉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것이 오히려 이재명 보다는 혜경궁 김씨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모 언론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영부인’이 된다면 어떨까요? 라는 물음에 대부분의 아내라면 현직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께서 너무도 잘하고 있기에 대답을 사양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그런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김정숙 여사께서 너무도 잘하고 계셔서 늘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이 정도의 대답쯤.
하지만 혜경궁 김씨는 뻔뻔스럽게도 “제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면서 주절주절 영부인을 꿈꾸고 있다는 자기 생각을 감추지 않는다.
그 언론 인터뷰 기사를 보고 어제 선거 공보물에 문재인 대통령님 부부와 혜경궁 김씨 부부가 거북선 그림이 그려있는 병풍을 배경으로 나란히 있는 사진을 보니 “야, 이 여자 영부인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은근히 이미지 메이킹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후보자와 문재인 대통령님이 찍힌 사진을 공보물, 현수막 등 홍보에 쓰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 중에 부부가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 부부와 찍은 사진을 홍보물에 쓴 사람이 다른 누가 또 있나?
예전에 봤던 ‘검은 집’이라는 사이코 패스를 다룬 영화가 있다. 황정민이 보험설계사로 나오는 그 영화에 배우 강신일이 남편, 유선이 아내로 나온다. 처음에는 강신일이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생각해 그 아내를 피하라고 까지 권유하던 대사가 나온다.
그런데 알고보니 강신일은 단순 악랄한 사람이고 유선이 더 무서운 사이코패스였다.
왜 선거공보물의 이재명♥혜경궁 김씨 부부를 보니 순간적으로 그 검은집이라는 영화가 오버랩되는지 ..
혜경궁 김씨의 "노무현 시체 운운하고, 제2의 세월호 유족되길 학수고대할께"라는 그 거침없는 트위터 내용을 보니 보통의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인간의 양심’을 갖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을 익히 알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