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로 걱정을 많이 하는구나 깨닫는 하루였어요 가는 시간 내내 입이 바짝마르고 긴장 될줄 알았는데 노래 부르면서 중간에 휴게소도 들렸고 계곡 같은데 들려서 구경도 많이 했어요 긴장이 어느순간 안되더라구요 원래 막 아니면 말지 하고 마는 성격인편인데 가는동안 그분이 긴장을 더하는것 같아서 오히려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무슨 심리인진 모르겠음
도착했는데 와 두분 다 되게 인상도 좋으시고 같이 사는분을 나무라시더라고요 결혼감이 아니네 하신건 같이 사는분이 얘길 그렇게 했었대요 설까지만 해도ㅡㅡ
보고싶다고 하셨을때 매번 걔랑 결혼안한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는 계셨다고;;; 그런데 갑자기 간다고 하니까 놀래셨던 거지 별건 없었어요
정식으로 인사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말씀에
네 그래야죠^^ 했는데 같이 사는분이 아니라고 또ㅋㅋㅋ
엄청 혼내시더라구요 사람이 줏대가 있어야지 사람 무안하게 데려와놓고 실수한다고
그때 딱 느꼈어요 소통이 잘 안되서 생긴 걱정들과 문제구나ㅋㅋ
인사드리고 비싼 밥도 사주셔서 잘 먹고 왔습니다 불편한거 전혀없었어요
걱정한 내가 바보같았음ㅋㅋㅋㅋ
술도 한잔씩 하며 얘기하는데 정말 두분 다 좋으셨어요ㅋㅋ 심지어 저희 아버지 동문이시더라구요 세상좁음
아
반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소통의 문제ㅋㅋㅋㅋ 어머님은 같이 사시는분이 매번 반찬통만 가져가고 가져다 주질 않아서 갖고 오라고 하신거였고 (집에 엄청 쌓여있었음) 반찬 배우라는건 얘가 걍 했던 얘기였음 (황당)
정신없이 막 담아주시고는 늦었다고 막 보내시더라구요 잘 생각하고 간건데 음 좋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그랬습니당
쓸데없는 제 걱정으로 기분상하신분들 계시다면 죄송하고ㅜ 걱정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