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9시 30분쯤)에 강정보 다녀왔는데 개판이 따로 없더군요.
전동스쿠터들이 온 도로를 점거하고 보행자와 자전거들을
위협하고 다니더군요.
정도가 너무 심하고 제가 세 번이나 정면 충돌 위협을 받아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무슨 일로 그러냐길래 강정보인데 전동스쿠터들이 길에서
자전거와 보행자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더니 그건 지자체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딱 잘라 말을 하더군요.
순간 황당!!
그래서 자전거 도로에 이륜자동차 진입금지 표지판이 있는데도
경찰이 단속 못 하냐니까 그건 지자체에서 세운 거라 경찰과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관련부서에 연락하겠다고)
한 번 더 황당!!
그래서 교통표지판은 경찰청에서 설치하는 것 아니냐니까 약간 어버버 하며
표지판이 어떻게 생겼냐고 묻더군요.
동그라미에 오토바이 그림에 사선 그어진 게 이륜자동차 진입금지 표지판
아니냐니까 사람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연락을 하고 기다렸는데 경찰은 오지 않더군요.
대략 40여분 지나서 순찰차가 차도에 다니면서 인도에서 타지 말라고 확성기로만
대충 몇 번 말하고는 사라지더군요;;;;
분명 강정보에서 금호강 따라 자전거 도로에 전동스쿠터 무리들이 진입금지인데도
돌아다닌다고 말했는데도 말입니다.
딱 봐도 그냥 귀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