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시다시피 이번 FAKE LOVE의 안무 주제는 '세 원숭이'였죠.
'악한 것일랑 듣지 말라, 보지 말라, 말하지 말라.'
그리고 지난 타이틀 DNA는 막 사랑에 빠져서 현실분간 못 하고 내 사랑 짱이야 운명이야 너랑 나랑은 전생에도 다음 생에도 함께일 거야 우리가 이렇게 만난 건 우연이 아니야 우주가 우리 운명을 위해 움직였어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이렇게 정해져 있었으니 우리 사랑은 영원할 거야, 라고 막 무지개색 오로라를 뿜뿜해대는 실제로 발매직후 '중2병'스럽다는 말까지 나왔던 노래였지요.;;;;
그러나 FAKE LOVE에서 DNA의 순수성은 처참하게 녹슬고 무너져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가슴 아프네요. 사랑이 사랑만으로 완벽할 수가 없는 세상이라 미안해 애들아ㅠㅠ
그런데,
두둥.
작년 9월의 빅히트 공계 트윗입니다.
즉 빅히트는
DNA의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가 눈 막고 귀 막고 입도 막아야 할 FAKE임을 이미 8달 전에 예고했었던 것입니다.
...는 좀 과장이려나요ㅋㅋ
그래도 저건 나름 의도가 없지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방탄공계였으면 애들이 그냥 귀여운 이모지라 썼는갑다 하겠으나, 빅히트공계라면 귀여운 이모지는 수없이 많고, 더군다나 애들 캐릭터 이모지까지 거의 공식화돼있는(지민이 뿅아리, 태형이 호랑이, 꾸기 토끼 등등) 마당에 굳이 저 입 막고 귀 막고 눈 가리고 있는 원숭이 이모지를 택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든 건 우연이 아니에요.
당신들은 변태야... 분명 의도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