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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금의 통일정국의 밑바탕이된 문익환선생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66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우주의
추천 : 9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6/01 22:26:24
정말 조용히 지나가고 있지만,
군부독재시절 민주화의 선봉이었던 문익환 목사의 탄생 100주년이자, 기념관 개관식이었습니다.

어느 진보 커뮤니티에서도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가는 건 마음에 걸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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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1980년대 내내 재야 운동권 세력의 상징이였으며, 1980년대 말 격렬하게 대립하던 학생운동권 그룹에서 모두 존경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였다. 특히 그 가운데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사건은 위의 1989년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과 회담했던 사건. 실제 당시 김일성의 합의 내용은 이후 1991년 남북합의서와 2000년 남북 공동선언에 거의 그대로 반복된다.

1989년 3월 북한을 무단으로 방문하여 김일성을 만났고 합의서까지 체결했다는 점 때문에 우익들에게는 종북 목회자라며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허가 없이 불법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 자체는 사실이며 현행법상으로 불법이긴 하다. 그러나 문 목사가 북한 체제를 옹호하거나 북한 주도의 적화통일을 바람직한 것이라 여겼다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문 목사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북한 체제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때문에 문 목사가 본인이 만든 범민련이 북한에 무비판적으로 끌려 다니기만 하는 경향을 보이자 범민련을 해체하고 새로운 통일 운동 기구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아무튼, 남북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기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친북'으로 볼 수는 있지만, 북한 체제에 대해 어느 정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거기도 문제가 있으므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므로 '종북'이라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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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aver.me/5CEVZi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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