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혜경궁 관련 문제는 정치적 인식의 기반이 무엇에 있는가를 보여주는 기준으로, 이재명이 더민주 당원으로서의 의식이나 문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되지 못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야기로 계속 언급되는 것이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입니다.
형수 욕설 파일에 대해 문제 인식을 보이면,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이 주로 하는 말이, 부모가 행패를 당했는데, 당신이라면 어떻겠는가? 입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 대선후보 당시에 유시민이, 감정 조절에 대해 우려된다고 이야기 하자 이재명이 답하길, 유시민씨는 그런꼴 당해본적 없죠? 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재명 후보의 의식 부분이 드러납니다.
첫번째는, 내가 공격받은 사항에 대해서 또는 내가 지키고자 하는 바가 공격당한 상황에서, 내가 역공을 할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두번째는, 그 수많은 방식들 중, 본인이 선택한 방식이 옳다라고 본다는 점입니다.
즉, 첫번째는 위정자로서 본인이 공격을 당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심지어는 더한 역공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본인이 강자로서 위치를 선점하고 있을때, 상대적인 약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보복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두번째, 위의 방식에 대한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유일하다고 보는 인식입니다. "당신이 당신 부모가 행패를 당하면 분노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분노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이, 꼭 똑같이 욕을 하고, 괴롭히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행위의 당위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그렇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상당히 폭력적이고 감정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이제까지 살아왔던 삶이 어떠했고, 그가 겪고 만나왔던 사람들이나 환경이 어떠했었는지를 십분 이해해준다고 하여도...
일반 상식을 가진 유권자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고위의 위정자가 되기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런 분 주위에는 비슷한 분들이 모이시거나, 또는, 비슷한 생각으로 변화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내가 당한 것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이 옳다는 것과, 폭력적 언어나 행위로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는.......
바로, 그분들의 생각하는 상식은 그러한 것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다른 생각이었어도 비슷한 생각을 가져야지만, 중용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바가 비슷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은 기본적인 성향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져 줍니다. 마치 두목을 대신하여 콩밥먹는 가족을 책임져 주거나, 총수를 대신하여 강하게 나가는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듯이 말이죠.
즉, 다른 뭇사람들의 상식과는 다른 생각에 기준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이재명 후보나 그 극성 지지자 분들에 대해서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