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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만 성추행 사제 6,721명, 피해아동 1만 8,5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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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해수욕장
추천 : 0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5/28 16: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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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times.com/article/1068237

미국서만 성추행 사제 6,721명, 피해아동 1만 8,565명


가톨릭 사제의 성추행이 처음 공개적으로 불거졌던 것은 지난 1985년 루이지애나의 길버드 고드 신부 스캔들이었다. 고드 신부는 당시 자신이 1974년부터 1983년까지 아동 수백여명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20년형 선고받아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스캔들은 일회성 사건으로 치부됐다.

그러다 가톨릭 사제들의 성추행 비리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은 2002년 보스턴 대교구의 존 지오간 신부 스캔들이 계기가 됐다. 10살짜리 어린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는 과정에서 30년간 130여명의 아동을 성추행했던 과거가 드러났고, 그때마다 교구측이 이를 무마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그러자. 미 전역 곳곳에서 봇물 터지듯 사제들의 성추행 피해가 폭로가 잇따랐고, 세계 곳곳에서 유사한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로마 교황청까지 뒤흔든 사제 스캔들 이후 미국 가톨릭 교계는 사제 성추행 문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매년 사제 성추행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밝히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미국 가톨릭주교회의(USCCB)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사제들의 성추행이 뿌리 깊은 은밀한 관행처럼 만연해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5월 30일 USCC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50년부터 2016년 5월 30일까지 성추행 혐의가 분명한 것으로 판명된 미국 가톨릭 사제만 6,7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미국 가톨릭 교계에서 일한 전체 사제 11만 6,690명의 5.8%에 해당한다. 미국 가톨릭 사제 100명 중 적어도 6명이 뚜렷한 성추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인한 피해자는 무려 1만 8,5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피해자 10만명 넘는다”주장도

하지만, 7,000여명에 가까운 성추행 사제 숫자는 단지 ‘아동 성추행’에 국한된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가톨릭 사제 사건에서 보듯이 ‘아동 성추행’은 아니나 성인 여신도나 수녀 등과 연루된 성추행 혐의 사제를 포함하면 성적일탈이나 성추행 비리에 연루된 사제 숫자는 이보다 몇 배는 더 많을 수 있고, 피해자 숫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아동성추행 스캔들이 터지기 훨씬 전인 지난 1993년 앤드류 그릴리 신부는 성추행 사제가 미국에만 2,500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USCCB의 2017년 보고서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지만 그릴리 신부는 사제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아동이 족히 1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추행 사제 데이터베이스 등장

미국 가톨릭 교계에 사제들의 만연한 성추행이 현실로 드러나자 교계 일각에서는 성추행 사제들의 신상과 혐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데이터베이스까지 등장했다.

‘비샵어카운터빌리티’란 한 교계 단체는 아동성추행으로 처벌을 받았거나 성추행 사실이 확정된 사제들의 명단을 정리해 ‘성추행 사제 데이터베이스’(Database of Accused Priests)를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사제 3,774명, 주교 27명, 부제 59명, 신학대학생 23명의 명단이 올라있다.

하지만, 여기에 올라있는 사제 3,774명은 USCCB가 집계한 성추행 사제 6,721명의 약 60%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약 42%의 성추행 사제들의 신상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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