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2년간 유학을 갑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확고하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둘다 나이는 이십대 중후반이구요..
누군가한테 이런 감정을 느껴본게 처음이라 저도 제 마음이 감당이 안됩니다
막연히 기다릴 수 있을것 같고.. 혹시 나쁜 결말을 맞게되더라도 그냥 다 책임지고싶은데..
남자친구는 유학가서 헤어지면 타지에서 그 헤어짐의 슬픔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지금 헤어지자고 하네요..
제가 기다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제 생각이 어린걸까요?
기다려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헤어지겠다
너무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말
제가 힘들어하고 우는 모습보는게 마음아파서 그만하자는 말
자기는 포기했다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본인의 상처를 더 크게 느끼는 걸까요?
계속 붙잡는 것도 서로한테 못할 짓일까요?.. 너무 힘드네요
출국전까지 최대한 추억 만드는 것도 결국에는 서로 상처가 될지 아니면 만나는게 나을지..
저도 그사람처럼 그냥 포기하고 싶은데 너무 사랑해서 포기가 안되네요..
우리의 관계를 포기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부러워요..
그냥.. 저도 보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