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인격에 대해 얘기하는 건 이제 너무 식상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청와대 부대변인의 트윗 보고 피가 끓어 올라 몇 자 적는다.
북미회담 취소된 그 즈음, 난 사실 니가 뭐라도 씨부릴 걸 알고 있었어. 아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지.
넌 너무 가볍고 뻔해.
사람이라면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 그걸 니가 딱 하고 있어.
그 날, 많은 사람들이 비통함에 젖어 탄식하느라 몸과 마음이 문드러지고 있을 때,
섣불리 뭐라 말 한마디 못 하고 있을 때,
넌 그 가볍디 가벼운 손가락 놀리며 빙글빙글 쳐 웃고 자빠져 있었지?
짧지 않았던 날들, 밤잠도 못 자가며 마음 졸이고, 설레여도 보고, 이런 저런 꿈도 꿨었는데, 한 순간에 이렇게 되고 마는 건가 하며 마음으로 울고 있을 때
넌 뭐라 한 마디 해서 좀 어째 볼까 경박스럽게 눈알을 굴리고 있었지?
이미 씨부린 걸 뭘 또 치졸하게 삭제를 했어 남세스럽게. 아님 조선인지 뭔지 하는 그 개잡스런 양아치들이 했던 짓 닮은 꼴로 하며 누구랑 같이 실실 쪼개고 있었니?
넌 부끄러운 줄을 몰라.
살면서 중요한게 뭔지도 몰라.
넌 마음이란게 없어.
한마디로 꼬라지가 말이 아니야.
해대는 꼴 보면 자유당 버러지들이랑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데,
어쩌다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려는 되먹지 않은 수를 둬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지 참 개탄스럽다.
며칠 전 니 그 글은 너란 인간의 화룡점정이 아니였나 생각이 든다.
난 니가 도지사 되고 걷잡을 수 없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노파심을 다 버릴 수가 없었는데, 그걸 보고 드디어 100% 마음이 놓였어.
너도 알다시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사람들은 진짜와 가짜를 알아보는 법이잖아. 그래서 니가 가짜인거 너도 모르게 뽀록날까봐 웬만하면 토론도 안 하려는 거잖아 그지?
고로, 니 요행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개떡같은 니 지지율에 젖어 당분간 마음껏 즐겨라.
명박이는 빵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테니스 쳤다던데 넌 남은 시간동안 뭘 할래?
법잘알이시라 설마 감옥 갈 일이야 있겠어? 설마가 사람 잡는다지만 설마 그럴 일이야 있겠어 설마?
너 같은 관종은 사람들로부터 잊혀지는게 참지 못 할 괴로움일테니
얼마 안 남은 날들 동안 사람들 되도록 많이 만나고 너 좋아하는 트윗질도 엄청나게 하고 그래.
너의 그 훌륭하고 고귀한 인격을 더욱 널리 무지막지하게 알릴 기회가 많으면 참으로 좋겠다.
즐거운 주말인데 무말랭이 얹어 맛있는 밥 많이 먹으렴.
친숙한 맛이라고 너무 많이 쳐 먹다 체하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