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트럼프가 원인으로 밝힌 북미간의 주고받은 말폭탄이 
주 원인이라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우리에게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고자 하며 대등한 협상이 가능하다면 비핵화하겠다고 전했을것이고,

우리는 북한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정상회담으로 확인했고, 북한에게 비핵화에 상응한 조치와 대등한 국가로써 대우를 미국이 하도록 약속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따라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의 내용을 미국에게 그대로 전달, 설명하면서 어느정도의 대우를 해준다면 비핵화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설득했을 것입니다.
그 바탕으로 미국이 우리를 신뢰하면서 지금까지 따라온 것이구요.

그러나 미국내 북한에 대한 높은 불신을 말폭탄이 자극하면서 지금까지는 어느정도 동등하게 협상했는데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북한을 대상으로 굴욕적인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라면
트럼프 서한을 들고 폼페이오가 평양을 갔을때
해결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ㅠ



반면에 트럼프가 말한 원인인 말폭탄이 핑계라면...

분명히 어제 트럼프는 한미정상회담을 바탕으로 북 비핵화에 대해서 단계적 해법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

트럼프가 말한 단계적 해법과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사이에
특별한 일이라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밖에 없었습니다.
북한의 환경때문에 정확한 보도가 없었습니다만,
만약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에서 장난질을 쳤고 트럼프와 미 행정부가 그것을 파악했다면...
상상하기 조차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사태가 흘러갈 것입니다. 



아마 내일이면 수많은 해석이 난무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나마 다행인 상황과 완전 최악의 상황으로
2가지 시나리오를 짜봤습니다...

뭐가 어떻게 됐든 고생하고 노력하는 건 
문재인 대통령뿐이네요ㅠ
무조건적인 지지를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잠이나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