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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민해서 오바하는 건지...
게시물ID : baby_236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명현.
추천 : 15
조회수 : 2403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8/05/24 13:27:39
저는 6살 큰아이 16개월 작은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큰아이는 임신했을때 양수도 적고 유산 위험이 높아서 한달 반정도 누워있다가 회복하고 출산했는데
좀 작았어요. 그래도 인큐베이터는 안 들어가고 크게 앓은 일 없이 건강히 잘 컸어요.
 
작은아이는 임신했을때는 괜찮았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심잡음 때문에 대학병원 다니고
돌 지나 심장초음파 하고 나서는 이제 안와도 된다고 하니 그 걱정은 덜었습니다만
백일 지나면서부터 감기로 자잘하게 앓은 일이 많습니다.
시댁에서 오셔서 남편은 항상 출장중이거나 일하는 중이라 저랑 아이들만 차에 태우고 외출하고 오고 그러면
항상 그 다음날이나 그날 밤부터 아픈 적이 여러번이었어요.
돌 되기 전에 폐렴으로 입원 1주일 하고 퇴원했는데
입원했을 때 노로바이러스까지 옮아서 설사에 살이 많이 빠져서 퇴원했어요.
한달 전 열감기로 폐렴 초기까지 갔다가
통원으로 회복했어요. 그런데 좋았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네요.
어차피 또 아플거니까 바람부는데 데리고 나가거나 멀리 놀러나가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밥 잘먹고 집에서 놀고 호흡기 치료 열심히 해주고 물 많이 먹이고 하는것이죠
일요일에 병원 뛰어가서 폐렴약 다시 타다 먹이고 어제부터 열이 조금씩 떨어졌어요.
이번 열감기가 다들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나봐요. 병원에 가면 그런 아이들 천지에요..
독감도 유행이고요.
그래도 입원 면한게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입원하면 아이도 저도 다른집에 맡겨질 큰아이도 고생이니까요..
 
이번주 토요일에 시아버님 생신이 있는데
남편은 출장중이라 없어서
서방님 차 타고 와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가라고 하셔서
못 가겠다고 했는데  어머님 말씀이
 
애가 기분이 좋으면 나을수도 있고
토요일에 병원 갔다가 태워오고 태워다 주는데 뭐가 문제냐
겨울도 아니고
집에 있다고 안 아픈것도 아니고 입원도 안했는데
아버지 생신에 어떻게 빠지느냐고 하네요.
 
하룻밤 자는거 별거 아닐수 있는데 남편도 없고 혼자 애 둘 케어하고
시댁가서 요리하고 밥차리고 설거지하는동안은 애가 아프거나  말거나 볼 사람도 없고
호흡기 치료기(네블라이저)에 가습기에 기저귀,옷, 캐리어에 냉동한 이유식 다 싸가지고 갈 생각하니
못 가겠더라고요.
 
안 그래도 작은애는 어려서 면역력도 약하고 병원을 계속 다니니까
저도 약 너무 오래 먹는게 마음에 걸려요.
한달에 한번씩은 감기에 걸리는데 폐렴이 나아졌다 좋아졌다 하니 걱정도 되고요. (그게 벌써 한달째이네요)
의사선생님하고 입원 상담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니 입원에 준하는 만큼 집에서 잘 돌보면 된다고 하시네요.
 
남편 말로는 제가 너무 오버한다고 시댁 1시간 거리니 갔다가 자고
월요일에 출장 끝나고 올라오면서 같이 올라오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저는 아이가 기침을 좀 세게 하거나 열이 오르면 당연히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번 입원한 병력이 있으니까 겁이 나서 못 움직이겠어요.
어차피 시댁에 있던 저희집에 있던 아이 아프면 케어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까요.
생신은 다음주 목요일이니
월요일에 출장 끝나면 큰아이랑 남편이랑 다녀오라고 했는데 남편이 전화했다가
시어머니 삐지셔서 유치원 가는데 뭐하러 오냐고 오지도 말라고 화내셨다고 하네요.
시아버지도 당연히 오는 줄 아셨는데 못 가겠다고 남편이 전화하니 말하다 끊으셨다고 하는걸로 봐서
맘상하신것 같다고 하고요.
 
전화 끊고 생각하니 일요일 점심먹으로 잠깐 다녀오는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아이 컨디션에 따른거죠...
서방님네도 지난주에 금/토/일/월/화 시댁에 있다가 왔다고 합니다.
저희 시댁이 생일에 모여서 밥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긴 해요...
큰아이만 있을 때나 임신했을때는 그래도 전부 참석하고 시댁에도 며칠씩 자고 오고 그러기도 했는데
둘째 낳고 아이도 아프고 하니까 그게 힘드네요.
 
결혼하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에게도 이 글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쓰다 보니까 글이 길어졌어요.
어디에 이야기 할데도 없고 제 마음과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니까 장황하고 그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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